삼성전자 모델이 독일 베를린 훔볼트 카레에 마련된 삼성전자 전시관 입구의 아치형 구조물 '포털'을 소개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2일부터 6일까지 이곳에서 '당신의 AI 일상 동반자'를 주제로 전시를 진행한다./삼성전자

삼성전자가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IFA 2026' 개막에 앞서 베를린 도심에 단독 전시관을 열고 TV·가전·모바일을 아우르는 'AI 일상 동반자'를 구현한다. IFA 2026은 4일부터 8일(현지시각)까지 메세 베를린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규모의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다.

삼성전자는 2일부터 베를린의 컨벤션센터 '훔볼트 카레(Humboldt Carré)'에서 '당신의 AI 일상 동반자(Your companion to AI Living)'를 주제로 전시관을 운영한다. 전시는 6일까지 이어진다. 연결된 가전과 스마트 기기를 제어하는 'AI 홈'을 넘어 여가와 주거, 건강관리 등 일상 전반에서 인공지능(AI)이 이용자의 생활을 돕는 모습을 보여주는 데 초점을 맞췄다.

전시 공간은 ▲엔터테인먼트 컴패니언 ▲홈 컴패니언 ▲케어 컴패니언 등 3개 존으로 구성했다. TV와 모니터 등 디스플레이부터 냉장고·세탁기 등 가전, 스마트폰·웨어러블까지 삼성전자의 주요 제품군을 AI를 중심으로 묶었다.

전시장 입구에는 관람객을 새로운 공간으로 이끄는 아치 형태의 '포털(Portal)'을 설치했다. 관람객은 포털을 통과한 뒤 삼성전자가 제시하는 'AI 리빙(AI Living)'을 3개 테마 공간에서 체험할 수 있다.

벤자민 브라운 삼성전자 유럽총괄 최고마케팅책임자(CMO)는 "AI는 사람들이 일상에서 직접 보고 느낄 수 있는 의미 있는 혜택을 제공해야 한다"며 "엔터테인먼트, 모바일, 연결된 홈 생태계 전반에 걸쳐 AI를 실용적이고 접근성 높은 방식으로 적용한 사례를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모델이 독일 베를린 훔볼트 카레에 마련된 삼성전자 전시관에서 2026년형 TV에 적용된 '비전 AI 컴패니언'을 소개하고 있다. 비전 AI 컴패니언은 대화형 AI를 기반으로 개인별 콘텐츠 추천과 시청 상황에 맞는 정보를 제공한다./삼성전자

◇ 마이크로 RGB부터 1100㎐ 모니터까지… TV에는 대화형 AI

엔터테인먼트 컴패니언 존에서는 차세대 TV와 게이밍 모니터, AI 기반 콘텐츠 기능을 선보인다. '마이크로 RGB(Micro RGB)' TV는 미세한 빨강·초록·파랑(RGB) 발광다이오드(LED)를 활용해 색상과 명암, 선명도를 정교하게 표현하는 제품이다.

2026년형 TV에 적용된 '비전 AI 컴패니언(Vision AI Companion)'은 대화형 AI를 기반으로 개인별 콘텐츠를 추천하고 시청 상황에 맞는 정보를 제공한다. 삼성전자의 광고 기반 무료 스트리밍 TV(FAST) 서비스 '삼성 TV 플러스'도 소개한다. 삼성 TV 플러스의 전 세계 월간활성이용자(MAU)는 1억명을 넘어섰다.

게이밍 모니터 신제품도 전시한다. '오디세이 G7(G75SJ)'은 세계 최초 42형 커브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게이밍 모니터다. 27형 '오디세이 G6(G60H)'는 세계 최초로 최대 1100㎐ 초고주사율을 지원한다.

◇ 유럽 에너지 효율 기준보다 최대 70% 절감… 빌트인 가전도 전시

홈 컴패니언 존에서는 에너지 사용량을 줄이고 공간 활용도를 높인 가전을 선보인다. '비스포크 AI 패밀리허브' 냉장고는 내부 카메라와 'AI 비전' 기술로 식재료를 인식하고 이에 맞는 레시피를 제안한다. 전면 대형 터치스크린에서는 집 안에 연결된 가전의 전력 사용량을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제어할 수 있다.

유럽 주거 환경을 겨냥한 빌트인 가전도 전시한다. '후드일체형 인덕션'은 조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냄새와 연기를 흡입하는 팬과 필터를 인덕션에 내장해 별도의 주방 후드를 설치하지 않아도 되는 제품이다.

삼성전자 모델이 독일 베를린 훔볼트 카레에 마련된 삼성전자 전시관에서 '비스포크 AI 세탁기'를 소개하고 있다. 이 제품은 유럽 에너지 효율 A등급보다 에너지를 70% 적게 사용한다./삼성전자

빌트인 식기세척기는 유럽 최고 에너지 효율 기준인 A등급보다 에너지를 20% 더 절감한다고 삼성전자는 설명했다. 식기의 오염도를 감지해 물 사용량과 에너지 소비를 조절하는 'AI 맞춤 세척' 기능도 탑재했다.

'비스포크 AI 세탁기'는 고효율 인버터 모터를 적용해 세탁물 상태에 맞춰 모터 작동을 조절하고, 탈수 과정에서는 세탁물의 균형을 맞춰 불필요한 에너지 소비를 줄인다. 유럽 에너지 효율 A등급보다 에너지를 70% 적게 사용한다. 외관 크기를 유지하면서 내부 공간을 넓히는 '스페이스 맥스(SpaceMax)' 기술을 적용해 세탁 용량을 13㎏까지 확보한 제품도 선보인다.

◇ 4일 출시 갤럭시 S26 FE도 체험… 모바일로 케어 영역 확장

케어 컴패니언 존에서는 ▲갤럭시 S26 FE ▲갤럭시 Z 폴드8 울트라 ▲갤럭시 Z 폴드8 ▲갤럭시 워치 울트라2 ▲갤럭시 워치9 등 스마트폰과 웨어러블 제품을 전시한다.

삼성전자는 4일 출시하는 '갤럭시 S26 FE'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했다. 이 제품에는 최신 소프트웨어인 '원 UI 9(One UI 9)'가 탑재됐다. 인물 맞춤 편집 기능인 '마이 팬캠(My FanCam)'과 촬영 화면의 수평을 유지하는 '수퍼 스테디' 등을 지원한다.

삼성전자 모델이 독일 베를린 훔볼트 카레에 마련된 삼성전자 전시관에서 '갤럭시 Z 폴드8'을 소개하고 있다. 갤럭시 Z 폴드8은 무게 201g으로 역대 갤럭시 Z 폴드 시리즈 가운데 가장 가볍다./삼성전자

'갤럭시 Z 폴드8 울트라'는 무게가 215g이며 펼쳤을 때 두께가 4.1㎜다. '갤럭시 Z 폴드8'은 201g으로 역대 갤럭시 Z 폴드 시리즈 가운데 가장 가볍다. 4800mAh 배터리와 5000만화소 듀얼 카메라를 탑재했다.

삼성전자는 훔볼트 카레와 별도로 IFA 2026이 열리는 메세 베를린의 'IFA 팔레'에서 '삼성 크리에이터 허브'도 운영한다. 이곳에서는 삼성전자의 AI 생태계를 활용한 체험 프로그램을 선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