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방미통위)는 2977억원 규모의 2027년도 예산안과 기금 운용 계획안을 마련했다고 1일 밝혔다.
2025년 10월 방미통위 출범 이후 처음으로 편성된 예산안이다.
방송통신위원회(방통위)로 편성된 2026년도 예산안과 비교하면, 346억원(13.2%) 늘었다.
방미통위는 방송·미디어 산업 발전과 인공지능(AI) 대전환을 지원하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신규·증액 편성했다고 밝혔다. 방송사가 보유한 영상물을 AI 학습용 데이터로 가공하는 '방송영상 AI 학습 데이터 구축 시범 사업'에 100억원을 신규 편성했다. 중소·영세 방송 사업자를 대상으로 ▲AI 기반 제작·편집 솔루션 바우처 지원 ▲AI 기술 활용 방송 콘텐츠 숏폼 제작 지원 ▲AI 기술 교육을 받은 청년 인턴 지원 등 사업을 내년부터 시작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AI 기반의 새로운 방송 제작·편집 원천 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연구·개발(R&D) 예산도 대폭 증액했다. 국내 라디오 방송사 통합 서비스 플랫폼 구축 지원 사업과 유료 방송 시청 데이터 표준화 지원 사업도 신규 추진한다.
방미통위는 개정 정보통신망법에 따라 설립되는 '정보통신서비스 투명성 센터' 사업 및 운영 예산도 확보했다. 방미통위는 "이를 바탕으로 투명성 센터가 '사실 확인 단체'를 지원하는 법정 직무를 원활히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방미통위는 미디어 주권을 강화하기 위해 시청자미디어재단의 미디어 역량 교육 예산을 전년 대비 2배가량 확대한 약 24억원으로 편성했으며, 경북과 전북 시청자미디어센터 구축 예산(각 25억원)도 확보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기존 지역·중소 방송과 한국교육방송공사(EBS)에 대한 프로그램 제작 지원 사업도 전년 대비 증액했으며, 문화체육관광부와 공동 추진하는 '디지털 콘텐츠 코리아 펀드' 출자액도 전년 대비 10배 늘어난 50억원으로 편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