딥엑스의 'DEEPX 그린그래스 솔루션'을 활용해 AI 모델을 준비하고 엣지 기기에 배포하는 과정을 나타낸 그림./AWS

인공지능(AI) 반도체 기업 딥엑스(DEEPX)가 아마존웹서비스(AWS)의 클라우드·사물인터넷(IoT) 인프라와 자사 신경망처리장치(NPU)를 연계해 로봇과 산업용 장비 등에 AI 모델을 원격으로 배포·관리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했다. 이를 기반으로 미국 로보틱스와 산업용 비전, 스마트팩토리 시장 공략을 확대한다.

딥엑스는 AWS가 지난달 27일 공식 기술 블로그를 통해 딥엑스 'DX-M1' NPU와 'AWS IoT 코어(Core)', 'AWS IoT 그린그래스(Greengrass)'를 결합해 AI 모델과 NPU 실행 환경을 여러 엣지 기기에 배포·관리하는 방법을 공개했다고 1일 밝혔다.

NPU는 AI 모델의 추론 연산에 특화된 반도체다. 엣지 AI에서는 데이터를 클라우드로 보내 처리하지 않고 카메라와 로봇, 산업용 PC 등 현장 기기에서 AI 연산을 수행하는 데 활용된다.

AWS 마켓플레이스에서 제공하는 'DEEPX 그린그래스 솔루션(Greengrass Solution)'을 활용하면 개방형 AI 모델 표준 형식인 ONNX 모델을 딥엑스 NPU에서 구동할 수 있는 DXNN 형식으로 변환할 수 있다.

NPU 드라이버와 펌웨어, AI 모델을 실제 장비에서 실행하는 데 필요한 런타임 소프트웨어도 AWS IoT 그린그래스를 이용해 원격 배포할 수 있다. 공장이나 물류센터, 매장, 로봇 등에 설치된 장비를 직접 방문하지 않고도 같은 AI 실행 환경을 적용하거나 모델과 소프트웨어를 업데이트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딥엑스는 AI 모델의 개발·관리는 클라우드에서 수행하고 실제 추론은 현장의 저전력 NPU가 맡는 구조를 확대할 계획이다. 회사는 이를 클라우드와 엣지가 역할을 나눠 AI를 개발·배포·운영하는 '센터-엣지 연합 AI' 구조로 설명했다.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1일까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AWS 스타트업 파트너 서밋 2026' 행사장./딥엑스

김녹원 딥엑스 대표는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1일까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AWS 스타트업 파트너 서밋(Startup Partner Summit) 2026'에도 참석했다. 딥엑스는 AWS의 글로벌 파트너 생태계를 활용해 이번 기술 연동을 미국을 비롯한 해외 고객 프로젝트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DX-M1 기반 배포 환경을 미국 로보틱스와 산업용 비전, 스마트팩토리 고객사에 적용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향후에는 차세대 생성형 AI 반도체 'DX-M2'로 적용 범위를 넓히는 방안도 검토한다.

딥엑스 관계자는 "피지컬 AI가 본격적으로 확산되려면 저전력 AI 반도체뿐 아니라 클라우드에서 개발된 AI를 수많은 현장 디바이스에 손쉽게 배포하고 지속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인프라가 함께 필요하다"며 "AWS의 클라우드 및 IoT 생태계와 딥엑스의 초저전력 AI 반도체 기술을 연결해 피지컬 AI가 실제 산업 현장으로 확산될 수 있는 기반을 넓혀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