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한국전력과 협력해 신재생에너지 발전량이 많은 시간대에 가전을 사용하면 전기요금 일부를 돌려주는 '스마트가전 캐시백' 시범사업을 시작한다.
삼성전자는 1일부터 두 달간 진행되는 스마트가전 캐시백 사업에 맞춰 스마트홈 플랫폼 '스마트싱스(SmartThings)' 애플리케이션(앱)에 신청·연동 기능을 추가했다고 밝혔다.
스마트가전 캐시백은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발전량이 많은 시간대로 전력 소비를 유도하기 위한 사업이다. 참여 고객이 주말과 공휴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 사이 대상 가전을 사용하면 전력 사용량 1킬로와트시(kWh)당 100원을 받을 수 있다. 캐시백은 시간당 최대 300원이며 전기요금 차감이나 환급 방식으로 지급된다.
대상 가전은 세탁기와 건조기, 식기세척기, 의류관리기 등 4개 품목이다. 전력 사용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으면서 사용 시간을 조절하기 쉬운 제품을 대상으로 선정했다. 삼성전자 가전 사용자는 스마트싱스 앱에서 캐시백 사업을 신청할 수 있다. 앱 '라이프' 탭의 '에너지' 서비스에서 스마트가전 캐시백 연결 버튼을 선택한 뒤 회원가입과 기기 사용량 데이터 공유에 동의하면 된다. 이후 대상 시간대에 스마트싱스에 연결된 가전을 사용하면 캐시백이 적용된다.
스마트싱스의 예약 기능을 활용하면 가전 작동 시간을 캐시백 대상 시간대로 미리 설정할 수도 있다. 주말 오전에 세탁기나 건조기가 작동하도록 예약하는 식이다. 삼성전자는 스마트싱스 에너지를 통해 연결된 가전의 실시간 전력 사용량을 확인하고, 'AI 절약모드'를 이용해 제품별 전력 소비량을 관리하는 기능도 제공하고 있다.
해외 에너지 업체와도 협력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탈리아 에넬(Enel), 영국 브리티시 가스(British Gas), 네덜란드 쿨블루(Coolblue) 등과 전기요금 절감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 6월에는 에넬과 삼성 세탁기 구매 고객에게 2년 동안 최대 180kWh의 세탁용 전력을 무료로 제공하는 서비스를 시작했다. 브리티시 가스와는 주말 전기요금을 50% 할인하는 요금제를 선보였다. 삼성전자는 지난 5월 국내 기업 가운데 처음으로 유럽연합(EU)의 '스마트가전 에너지 행동강령(Code of Conduct for Energy Smart Appliances·CoC)'에도 서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