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 부위원장에 하정우 전 청와대 AI미래기획수석을 발탁했다. 이재명 정부 초대 AI수석을 지낸 뒤 지난 6·3 재·보궐선거에 출마했다가 낙선한 하 전 수석이 다시 국가 AI 정책을 총괄하는 역할로 복귀하게 됐다.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30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하 전 수석을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 부위원장으로 지명했다고 밝혔다.
강 실장은 "초대 AI 수석으로 전문성과 정책 역량이 검증되었으며, 국가 AI 전략위원회 출범을 함께했던 만큼, AI 3대 강국으로의 도약을 위한 방향타를 잡고, 산학연 역량이 밀도 있게 결집된 국가 AI 전략을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1977년생인 하 전 수석은 서울대 컴퓨터공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에서 컴퓨터공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삼성SDS 연구원을 거쳐 2016년부터 네이버에서 클로바 AI 리서치, AI랩, 네이버클라우드 AI 이노베이션센터 등을 이끌며 AI 연구·사업을 총괄했다.
이 대통령은 취임 직후인 지난해 6월 AI미래기획수석 자리를 신설하고 당시 네이버클라우드 AI혁신센터장이던 하 전 수석을 초대 수석으로 발탁했다. 하 전 수석은 정부의 AI 정책과 국가 AI 전략 수립 등을 맡아왔다.
하 전 수석은 지난 4월 청와대에 사의를 표명하고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해 6·3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진 부산 북구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했다.
선거에서는 41.26%를 얻어 42.96%를 득표한 한동훈 무소속 후보에게 1.7%포인트 차이로 패했다. 이후 약 넉 달 만에 국가AI전략위원회 부위원장으로 다시 공직에 복귀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