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일즈포스는 앤트로픽과 협력해 인공지능(AI) 모델 '클로드(Claude)'에 세일즈포스의 엔터프라이즈 데이터와 워크플로우, 비즈니스 로직, 실행 및 거버넌스를 결합한 '클로드포스(Claudeforce)'를 발표했다고 28일 밝혔다.
양사는 우선 37개의 영업용 기능을 사전 탑재한 플러그인 '세일즈포스 인 클로드(Salesforce in Claude)'를 선보인다. 미팅 준비와 거래 진행 상황 검토, 영업 파이프라인 분석·업데이트 등을 클로드 안에서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클로드는 세일즈포스와 슬랙 등에 저장된 기업 정보를 바탕으로 고객 계정과 영업 파이프라인, 실시간 데이터를 대화형 화면에 표시한다. 업무를 실행할 때는 세일즈포스에 설정된 기존 비즈니스 규칙과 사용자 권한을 그대로 적용한다. 관리자가 한 차례 연결하면 인증과 권한을 중앙에서 관리할 수 있어 사용자별로 별도 설정할 필요가 없다.
이번 연동은 세일즈포스의 기업용 AI 실행 기반인 '에이아이포스(AIforce)'를 통해 구현된다. 에이아이포스는 모델 콘텍스트 프로토콜(MCP) 서버와 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 명령줄 인터페이스(CLI) 도구를 활용해 기업 데이터와 워크플로를 다양한 AI 에이전트에 연결한다.
클로드도 세일즈포스 서비스 전반에 확대 적용된다. 클로드는 에이전트포스의 '아틀라스 추론 엔진'에 활용되며, 에이전트포스 바이브와 에이전트포스 코워커를 구동한다. 기업은 에이전트 빌더에서 클로드를 선택해 자체 AI 에이전트를 개발할 수 있다.
클로드는 아마존웹서비스(AWS)의 생성형 AI 플랫폼 '아마존 베드록'을 통해 세일즈포스의 보안 체계인 '신뢰 경계' 안에서 제공된다. 세일즈포스는 이를 통해 규제 산업에 속한 기업도 데이터와 AI 워크로드를 외부에 노출하지 않고 산업·업무별 AI를 구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협업 플랫폼 슬랙과의 통합도 강화한다. 클로드는 슬랙봇의 기반 모델로 활용되고, '클로드 태그'를 통해 대화 내용을 바탕으로 팀의 의사결정을 지원한다. 소프트웨어 개발 서비스 '슬랙 코드'에도 적용해 여러 사용자가 AI와 함께 코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세일즈포스에 따르면 클로드를 기반으로 한 슬랙봇은 자사 임직원의 업무에서 연간 810만시간의 생산성 향상 효과를 냈다. 회사는 향후 모든 개발자와 지식 근로자에게 클로드 코드와 클로드 엔터프라이즈를 AI 업무 보조 도구로 제공할 계획이다.
'세일즈포스 인 클로드'는 현재 일부 고객을 대상으로 시범 운영되고 있으며 오는 9월 오픈베타로 출시된다. 추가 사전 구축 스킬은 올해 하반기부터 순차적으로 제공될 예정이다.
마크 베니오프 세일즈포스 회장 겸 CEO는 "이번 파트너십은 글로벌 선도 AI와 선도 CRM의 강점을 하나로 결합한다"며 "클로드의 추론 능력과 신뢰할 수 있는 데이터, 업무 흐름, 관리 체계를 결합해 사고하고 추론하며 실행하는 동적인 업무 환경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다리오 아모데이 앤트로픽 공동창업자 겸 CEO는 "세일즈포스 인 클로드는 프론티어 지능을 세계 상거래 활동의 상당 부분이 이뤄지는 시스템으로 가져온다"며 "기업은 세일즈포스에 구축해 온 고객 정보와 비즈니스 맥락을 클로드와 연결해 실제 비즈니스를 운영하고 성장시키는 데 활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