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케스트로 그룹이 고객 장애 대응과 법인카드 결산, 인프라 운영 등 전사 업무에 인공지능(AI)을 적용해 업무 생산성을 높이고 있다.
오케스트로 그룹은 지난 27일 서울 여의도 파크원 본사에서 전사 AI 경진대회 '2026 오케스트로 AI 시프트(Shift)'를 개최했다고 28일 밝혔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린 이번 대회에서는 임직원들이 현업에 AI를 적용해 거둔 업무 혁신 성과를 공유했다.
올해 대회에는 ▲의사결정·분석 혁신 ▲협업·조직문화 혁신 ▲개발 생산성 향상 ▲고객·서비스 경험 혁신 ▲업무 자동화 등 5개 분야에서 총 27건의 과제가 접수됐다. 오케스트로 그룹은 업무 개선 효과와 조직 내 확산 가능성 등을 평가해 이 가운데 12건을 본선 진출 과제로 선정했다.
본선에는 고객·시장·영업 데이터를 통합 분석하는 AI 기반 영업관리 체계를 비롯해 고객 장애 원인 분석과 법인카드 결산, 사내 지식 검색, 쿠버네티스(K8s)·인프라 운영 등을 자동화한 과제가 올랐다.
고객 장애 원인 분석 자동화 과제는 초기 원인 규명에 걸리는 시간을 기존 4시간에서 30분으로 약 88% 줄였다. 법인카드 결산 자동화 과제도 월평균 지출 품의 752건과 영수증 2만2000여건을 검토하는 데 드는 시간을 89.5시간에서 27시간으로 약 70% 단축했다.
사내 지식 검색과 K8s·인프라 운영을 지원하는 AI 에이전트는 기술·문서 관련 질의와 운영 작업 4822건을 자체적으로 처리했다. 평균 응답 시간은 17.55초로, 현재 임직원 5명 중 1명꼴로 사용하고 있다. 20개 이상 K8s 클러스터에도 적용됐다.
오케스트로 그룹은 개발·운영뿐 아니라 영업·법무·재무·사업 수행 등 전사 업무로 AI 활용 범위를 넓히고 있다. 제품 개발에는 AI 기반 개발 방법론을 적용해 기존 소프트웨어 개발 생애주기(SDLC) 방식보다 약 10.6배 높은 생산성을 확인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오케스트로 그룹은 이번 대회에서 발굴한 우수 과제를 전사 업무에 확대 적용하고, 현장에서 검증한 AI 활용 노하우를 제품과 서비스 고도화에도 반영할 계획이다.
김민준 오케스트로 그룹 의장은 "AI를 일부 조직이나 업무에 선택적으로 활용하는 수준을 넘어 모든 구성원이 일하는 방식에 AI를 내재화하고 생산성을 획기적으로 높여야 한다"며 "현업에서 축적한 AI 역량을 제품과 서비스 혁신으로 연결해 고객의 인공지능 전환(AX)을 가속하고, AI 인프라 소프트웨어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