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는 올해 2분기 PC 게임 부문에서 매출 3438억원을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PC 게임 부문 매출은 분기 최대였던 1분기 3184억원을 넘어 다시 최고치를 경신했다. 상반기 누적 PC 게임 매출은 6600억원을 웃돌아 사상 첫 연간 PC 게임 매출 1조원 돌파 가능성도 커졌다.
'아이온2'와 '리니지 클래식'이 상반기 실적을 이끌었다. 아이온2는 지난해 11월 한국과 대만에 출시된 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으로 엔씨의 PC 게임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 아이온2 흥행에 힘입어 올해 1분기 엔씨의 PC 게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10% 증가했다.
올해 2월 출시된 리니지 클래식은 2분기에만 1855억 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상반기 PC부문 최대 매출 달성에 힘을 보탰다.
엔씨는 PC 게임을 중심으로 신작 라인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김택진 대표는 지난해 '지스타 2025'에 직접 등장해 소니 산하 게릴라 게임즈의 호라이즌 IP를 활용한 PC MMORPG '호라이즌 스틸 프론티어스'를 소개하며 "엔씨의 새로운 여정의 출발점"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엔씨는 올해 하반기부터 2030년까지 AAA급 PC 신작을 5종 이상 선보일 계획이다.
아울러 슈팅 시장 공략에도 나선다. 시장조사기관 뉴주에 따르면 슈팅 게임은 2024년 기준 PC·콘솔 플랫폼 전체 플레이타임 점유율 1위(28%)를 기록했을 정도로 이용자층이 넓다.
엔씨는 지난 25일 독일 쾰른에서 열린 '게임스컴 2026' 전야제 '오프닝 나이트 라이브(ONL)'에서 PC 게임 3종을 공개했는데, 이 가운데 2종이 슈팅 게임이다. 서울 도심을 배경으로 개발 중인 오픈월드 3인칭 슈팅 게임 '신더시티'는 신규 시네마틱 영상을 공개했고, 팀 기반 서바이벌 1인칭 슈팅 게임(FPS) 'Like or Die'도 이날 처음 선보였다.
서구권 MMORPG 시장을 타깃으로 한 아이온2 글로벌과 길드워3도 출시를 앞두고 있다. 지난 7월 독일의 대표 MMORPG 전문 매체인 '마인엠엠오'가 실시한 이용자 투표에서 엔씨의 신작 '길드워3'가 가장 기대되는 출시 예정 MMORPG 1위에 올랐으며, '아이온2' 역시 3위를 기록했다.
아이온2 글로벌은 10월 5일 스팀과 퍼플 등 PC 플랫폼을 통해 북·남미, 유럽, 아시아에 동시 출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