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기반 카메라로 식기 적재 상태와 종류를 인식해 세척 과정을 자동화하는 밀레 'G8' 식기세척기./밀레

독일 가전업체 밀레(Miele)가 다음 달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 전시회 'IFA 2026'에서 인공지능(AI)을 적용한 식기세척기와 쿠킹 어시스턴트, 세탁·건조기, 무선청소기 등 신제품을 공개한다.

밀레는 오는 9월 4일 개막하는 IFA 2026에서 행사 슬로건인 ''미래는 지금'(The Future is Now)에 맞춰 신제품과 미래형 생활 솔루션을 선보인다고 27일 밝혔다. 밀레는 이번 전시에서 '집안일의 끝이 보인다(The end of the housework is in sight)'를 주제로 AI와 스마트 기술을 활용해 가사 부담을 줄이고 변화하는 주거 환경에 대응하는 다양한 제품을 공개한다.

주요 신제품은 AI 카메라를 탑재한 식기세척기 'G8' 시리즈다. G8은 밀레 식기세척기 가운데 처음으로 AI 기반 카메라를 적용해 내부에 놓인 식기의 적재 상태와 종류를 인식하고 이에 맞는 세척 옵션을 자동으로 선택한다.

플라스틱 등 건조가 어려운 식기의 건조 성능을 높이는 '엑설런트드라이(ExcellentDry)' 기능도 적용했다. 밀레에 따르면 G8은 에코(ECO) 프로그램 사용 시 유럽 에너지효율등급 A 기준보다 에너지 사용량을 최대 25% 줄였다.

밀레 애플리케이션(앱)에는 AI 기반 조리 보조 기능 '컬리너리코치(CulinaryCoach)'를 도입한다. 사용자가 원하는 요리를 선택하면 적합한 조리 방법과 준비 과정을 단계별로 안내하고, 프로그램과 설정값을 연결된 오븐으로 전송한다.

주방가전에서는 'KM 8000' 인덕션 제품군과 후드 신제품을 선보인다. KM 8000에는 조리용기와 쿡탑을 연동해 조리 상태에 따라 출력을 자동으로 조절하는 '엠센스(M Sense)' 기능을 적용했다. 인덕션과 환기 기능을 결합한 일체형 제품과 무광 마감인 '매트피니쉬(MattFinish)'를 적용한 다운드래프트 후드도 공개한다.

세탁·건조 분야에서는 최대 11㎏ 용량의 'W2 세탁기'와 'T2 의류건조기'를 선보인다. AI와 지능형 센서를 이용해 세탁물을 인식하고 적합한 프로그램과 설정을 자동으로 선택하는 미래형 세탁 콘셉트도 전시할 예정이다.

차세대 무선청소기 '듀오플렉스 HX2(Duoflex HX2)'도 공개한다. 진공청소와 물걸레 청소를 하나의 제품에서 지원하며, '아쿠아터보(AquaTurbo)' 물걸레 도구를 이용해 마른 먼지와 젖은 오염물을 함께 제거한다. 자동 세척 스테이션과 '오토컷(AutoCut)', '오토클린(AutoClean)' 기능을 통해 먼지통 비움과 브러시에 엉킨 머리카락 제거, 젖은 롤러 세척 등을 자동화했다.

밀레는 가구업체 헤티히(Hettich)와 협업한 '밀레 컴팩트 리빙' 키친 유닛도 선보인다. 제한된 주거 공간을 조리와 식사, 업무 등 여러 용도로 활용할 수 있도록 구성한 미래형 주거 콘셉트다.

다니엘 블라디미로프 밀레 독일 영업 부문 부사장은 "밀레에게 혁신은 그 자체가 목적이 아니다. 새로운 기술은 고객의 삶을 체감할 수 있을 만큼 더 편리하게 만들어줄 때 비로소 의미가 있다"며 "더 큰 편의성을 제공하고 시간을 절약해 고객이 삶에서 중요한 일에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할 수 있도록 돕는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