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대 낸드플래시 업체 양쯔메모리테크놀로지스(YMTC)가 이르면 2027년 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제치고 세계 최대 낸드 제조업체로 올라서겠다는 목표를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규모 기업공개(IPO)를 통해 확보한 자금을 생산능력 확대와 연구개발(R&D)에 투입할 계획이다.
25일(현지시각) 파이낸셜타임스(FT)는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YMTC가 최근 IPO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투자자와 이해관계자들에게 이르면 2027년 말 세계 낸드 시장 1위에 오르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고 보도했다.
낸드플래시는 전원이 꺼져도 데이터가 유지되는 비휘발성 메모리 반도체다. 스마트폰과 PC, 데이터센터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등에 사용된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YMTC의 낸드는 올해 2분기 출하량 기준 점유율 14%로 일본 키옥시아를 제치고 3위를 기록했다. YMTC는 낸드 셀을 주변 회로와 별도로 만든 뒤 결합하는 자체 '엑스태킹(Xtacking)' 기술 등을 앞세워 고단 낸드 경쟁력을 높여왔다.
YMTC는 IPO를 통해 추가 투자 재원도 확보할 계획이다. YMTC의 모회사 CCSH는 지난 21일 상하이증권거래소 커촹반에 IPO 신청서를 제출했다. 목표 조달액은 약 330억위안(약 6조9000억원)으로, 생산시설 고도화와 R&D 등에 투입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