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지컬 인공지능(AI) 기업 마키나락스는 삼성디스플레이 베트남 공장에 AI 기반 설비 제어 최적화를 위한 협력에 나선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협력은 상반기 완료된 개념검증(PoC) 성과를 기반으로 올해 말까지 베트남 공장의 실제 양산 라인에 솔루션 적용을 목표로 한다.

제조 공장의 생산 설비는 '제어기(이하 PLC)'라 불리는 소형 컴퓨터의 명령에 따라 움직인다. 공정 변경과 신제품 대응이 반복되면서 명령 코드가 수십 년간 쌓이고, 용량이 정해진 PLC 메모리는 한계에 이르게 된다. 새로운 기능과 거대언어모델(LLM) 기반 연산과 추론을 처리할 수 있는 공간이 부족해지는 것이다. 이 문제를 해결하려면 설비나 라인 자체를 재구성해야 하고, 이 과정에서 공장을 멈춰야 하기 때문에 막대한 시간과 비용에 대한 부담이 발생한다.

마키나락스는 이 문제를 AI 기반 PLC 제어 솔루션으로 풀어내기 위해 삼성디스플레이와 협력하고 있다. 공장 가동 중단이나 설비 교체 없이 PLC 메모리 여력을 확보하는 것이 핵심이다. LLM이 코드 전체를 분석해 과거 공정 잔여 코드와 중복·미사용 명령을 자동 선별하는 방식이다.

마키나락스는 삼성디스플레이 베트남 공장 내 실제 생산라인에서 코드 분석 정확도와 자원 절감 효과를 입증했고, 향후 디스플레이 제조 공정에 적용 가능한 다양한 AI 협업을 삼성디스플레이와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윤성호 마키나락스 대표는 "앞으로도 산업 현장에서 실질적인 가치를 창출하는 피지컬 AI를 통해 글로벌 제조 기업들의 생산성 혁신을 함께 실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