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 테슬라·xAI CEO. /뉴스1

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 최고경영자(CEO)는 커서 인수 후 처음 연 전사 미팅에서 인공지능(AI) 모델 '그록'이 경쟁사보다 뒤처져 있음을 인정했다.

25일(현지시각) 디인포메이션 등 외신에 따르면 머스크 CEO는 1000명 이상 직원이 참석한 화상회의에서 "스페이스XAI의 그록(Grok)이 경쟁사에 뒤처졌다"고 인정했다. 이어 "나는 지는 데 익숙하지 않다"며 직원들에게 경쟁사를 따라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머스크는 테슬라와 스페이스X가 각각 전기차와 우주 산업에서 강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것과 달리, 그록은 AI 시장의 선두가 아니라는 것을 우려한 것이다. 머스크는 그록의 코딩 능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지난달 커서를 인수했다,

머스크 CEO는 앤트로픽을 현재 AI 시장의 선두 주자로 지목했다. 그는 회의에서 앤스로픽이 현재 AI 경쟁에서 앞서가고 있으며 강력한 경쟁자라고 평가했다.

머스크는 AI 기술 개발을 서둘러야 하는 이유도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AI 모델이 언젠가는 인간이 통제하기 어려울 정도로 발전하는 것이 불가피하다고 보고 있다"며 "그렇기 때문에 다른 기업보다 먼저 그 수준의 기술을 확보해야 한다"고 직원들에게 말했다고 한다. 이번에 합류한 커서 직원들에게도 스페이스X의 AI 개발 속도를 높이는 역할을 주문했다.

컴퓨팅 인프라에 대해서는 자신감을 드러냈다. 머스크는 스페이스X가 AI 경쟁에서 어느 회사보다 많은 컴퓨팅 용량을 계속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AI 모델 경쟁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인재뿐 아니라 AI칩과 데이터센터 등 막대한 연산 인프라를 동시에 투입하겠다는 의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