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엘리에나 호텔 서울강남에서 열린 'K-컬처 온 틱톡' 기자간담회에 앞서 정재훈 틱톡코리아 운영 총괄이 환영사를 하고 있다. /틱톡코리아 제공

틱톡은 자사 플랫폼을 통해 확산한 K-컬처가 2030년 국내 경제에 40조원이 넘는 효과를 낼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숏폼 콘텐츠에서 형성된 관심과 참여가 K뷰티·K푸드 제품 구매와 한국 관광 등 실제 소비로 이어진다는 분석이다.

틱톡은 26일 서울 강남구 엘리에나호텔에서 'K-컬처 온 틱톡' 기자간담회를 열고 글로벌 경영 컨설팅 기업 커니와 공동 연구한 'K-컬처 온 틱톡: 글로벌 경제효과를 견인하다'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는 틱톡을 통해 형성된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이 팬덤을 넘어 국내 주요 산업과 경제에 미치는 가치와 파급효과를 정량적으로 분석했다.

이번 연구는 미국·영국·필리핀·사우디아라비아·브라질·일본 등 10개국의 16~49세 소비자 33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와 경제효과 분석을 결합해 진행됐다. 분석 대상은 ▲K-팝 ▲K-미디어·IP(콘텐츠) ▲K-뷰티 ▲K-푸드 ▲K-패션 ▲K-관광 등 6개 분야다.

보고서는 K-컬처의 확산 방식이 TV 방송 중심의 'K-컬처 1.0'에서 소셜미디어(SNS) 기반 팬덤 중심의 '2.0',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스트리밍을 통한 대중화 단계인 '3.0'을 거쳐 'K-컬처 4.0' 단계에 진입했다고 진단했다. K-컬처 4.0은 틱톡을 비롯한 숏폼 플랫폼과 이용자 제작 콘텐츠(UGC)를 중심으로 K-컬처의 영향력이 콘텐츠를 넘어 소비 전반으로 확대되는 단계다.

틱톡은 새로운 K-컬처 콘텐츠의 발견과 선호도 형성, 이용자 참여를 통한 확산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글로벌 관심을 실질적인 산업 수요로 전환하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설문 응답자의 88.7%는 틱톡이 K-컬처를 발견하는 데 도움을 주는 플랫폼이라고 답했다. 틱톡 이용 후 K-컬처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졌다는 응답은 69.5%였다.

응답자의 61.4%는 틱톡에서 K-컬처 콘텐츠에 참여할 경우 관련 상품이나 서비스의 소비 가능성이 커진다고 답했다. 틱톡에서 관련 콘텐츠를 접한 뒤 실제로 지출한 경험이 있다는 응답도 55.7%에 달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틱톡이 K-컬처를 통해 창출하는 경제효과는 올해 31조3700억원에서 2030년 약 40조6400억원으로 29% 증가할 전망이다. 이 가운데 소비 규모는 같은 기간 약 10조7500억원에서 13조9200억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추산됐다. 이 같은 소비 지출은 국내 생산과 고용에도 상당한 파급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분석됐다. 2030년 국내 생산유발효과는 약 26조7200억원, 고용유발효과는 약 11만8865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됐다.

산업별로는 2030년 기준 K-뷰티 분야의 직접 경제효과가 3조2700억원으로 가장 클 것으로 전망됐다. K-관광 분야의 경제효과는 올해보다 44.0% 증가해 6개 분야 가운데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K-관광을 통해 유발되는 고용도 약 3만384명으로 가장 많을 것으로 분석됐다.

정재훈 틱톡코리아 운영 총괄은 "이번 리포트는 틱톡이 단순한 콘텐츠 플랫폼을 넘어, 한국 문화의 글로벌 확산과 이를 뒷받침하는 실질적인 경제적 가치 창출에 기여하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앞으로도 크리에이터, 이용자, 브랜드, 그리고 한국 산업 전반과 함께 K-컬처가 만들어내는 또 다른 성장 기회를 뒷받침하는 파트너로서 역할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형진 커니코리아 전략그룹 대표는 "그동안 K-컬처의 영향력은 주로 인기와 화제성 측면에서 논의되어 왔지만, 이번 연구는 K-컬처가 실제 산업과 경제에 창출하는 가치를 정량적으로 검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디지털 플랫폼에서 형성된 관심과 참여가 소비 지출로 이어지고, 다시 국내 생산과 고용에 파급되는 선순환 구조를 확인할 수 있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