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우라 링5. /오우라

스마트 반지 업체 오우라가 기업공개(IPO)를 통해 최대 30억달러(약 4조1000억원)를 조달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25일(현지시각) 블룸버그에 따르면 오우라는 이르면 다음 달 증시에 입성해 160억달러(약 22조1000억원) 이상의 기업가치를 인정받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투자 유치 당시 평가액인 110억달러보다 약 45% 높은 수준이다. 상장 과정에서는 기존 투자자들이 보유 주식 상당량을 매각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논의가 진행 중이어서 공모 규모와 일정은 바뀔 수 있다.

오우라는 최근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회사에 따르면 2015년 제품 출시 이후 누적 판매량은 550만개를 넘어섰다. 2024년 5억달러를 웃돈 매출은 2025년 10억달러 수준으로 두 배가량 늘어난 것으로 추산된다. 오우라 링은 손가락에서 심박수와 체온, 활동량 등을 측정해 수면과 스트레스, 신체 회복 상태를 분석한다. 기기 판매에 더해 유료 구독 서비스로 반복 매출을 확보한 점도 높은 기업가치의 배경으로 꼽힌다.

IPO를 앞두고 법적 분쟁은 변수로 떠올랐다. 미국 캘리포니아 주민은 오우라 링이 수면 단계를 정확하게 측정하지 못해 피해를 봤다며 지난 21일 집단소송을 냈다. 오우라는 수면다원검사와 비교한 여러 연구를 통해 제품 정확도가 검증됐다며 소송에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2013년 핀란드에서 설립된 오우라는 지난 18일 한국 시장에 공식 진출했다. 국내에서는 삼성전자 '갤럭시 링' 등과 스마트 반지 시장을 놓고 경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