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민 파두 박사가 21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2026 OCP 코리아 테크 데이'에서 'AI 데이터센터 안의 플래시 메모리: SSD와 컨트롤러의 새로운 역할'을 주제로 기조연설하고 있다./파두

파두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에서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의 역할이 성능과 용량 등에 따라 세분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맞춰 차세대 SSD 컨트롤러 개발을 이어가고, 기존 컨트롤러 중심에서 AI 데이터센터용 솔루션 전반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파두는 지난 21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2026 OCP 코리아 테크 데이'에 참가해 AI 데이터센터에서 플래시 메모리의 역할 변화와 SSD 컨트롤러 기술의 발전 방향을 제시했다고 24일 밝혔다. OCP(Open Compute Project)는 데이터센터의 서버·스토리지·네트워크·전력·냉각 등 핵심 인프라 기술을 개방형 협업 방식으로 개발하는 글로벌 커뮤니티다. OCP 코리아 테크 데이는 OCP 재단과 국내 커뮤니티가 2019년부터 개최해 온 연례 행사로, 올해 약 1500명이 참석했다.

김승민 파두 박사는 'AI 데이터센터 안의 플래시 메모리: SSD와 컨트롤러의 새로운 역할'을 주제로 기조연설했다. 김 박사는 AI 데이터센터에서 처리하는 데이터양이 급증하면서 저장 용량뿐 아니라 데이터를 처리하는 데 드는 비용도 주요 과제로 부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파두는 AI 데이터센터가 확대되면서 SSD도 메모리를 보완하는 역할과 고성능 데이터 처리, 대용량 저장 등 용도에 따라 세분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SSD 컨트롤러는 서버와 낸드플래시 사이에서 데이터 읽기·쓰기와 오류 관리 등을 제어하는 반도체다.

파두는 차세대 컨트롤러가 작은 단위의 입출력(I/O)을 빠르게 처리하는 성능과 일정한 데이터 전송 지연시간, 그래픽처리장치(GPU)가 주도하는 입출력, 전송 속도를 유지하면서 데이터를 보호하는 보안 기능 등을 갖춰야 한다고 봤다.

파두는 현재 6세대(Gen6) 컨트롤러와 후속 7세대(Gen7)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이번 행사에서는 6세대 SSD 기술을 시연하고 AI 데이터센터용 제품과 기술 포트폴리오를 소개했다.

파두는 이달 열린 'FMS 2026'에서 발표한 '파두 2.0' 비전에 따라 단일 SSD 컨트롤러를 넘어 AI 데이터센터용 솔루션 포트폴리오를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AI 수요 증가에 대응해 연구개발뿐 아니라 조직 전반의 운영 방식도 개편할 계획이다.

남이현 파두 대표는 "OCP 코리아 테크 데이는 전 세계 유수의 빅테크 및 반도체 기업들이 함께하는 주요 행사로 파두의 경쟁력을 입증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오늘 행사에서 선보인 AI 데이터센터 특화 포트폴리오를 통해 AI 데이터센터에 최적화된 SSD 및 스토리지 시장에서의 리더십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