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이노베이트는 강릉과 제주, 경주 등 주요 관광지에서 자율주행 셔틀 '무브(MUVU)'를 운영하며 자율주행 기술과 관제·운영 역량을 고도화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무브는 운전석이 없는 B형 자율주행차다. 2021년 국내 최초로 임시운행 허가를 받은 뒤 강릉·경주·제주·순천·세종·내포신도시 등에서 운행됐다. 현재까지 누적 주행거리 약 10만㎞, 누적 이용객 약 4만명을 기록했다.
차량에는 라이다(LiDAR)와 차량·사물 통신(V2X) 등 여러 센서의 정보를 결합해 주변 환경을 인식하는 기술이 적용됐다. 차량 간 통신(V2V)과 차량·인프라 간 통신(V2I)을 기반으로 차량과 도로 인프라가 실시간으로 정보를 주고받는다. 롯데이노베이트는 차량 운행과 관제, 예약, 안전관리 시스템을 연계해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2026년 지능형교통체계(ITS) 세계총회 개최지인 강릉에서는 2022년부터 자율주행 셔틀을 운영하고 있다. 강문해변과 녹색도시체험센터, 허균·허난설헌 기념공원 등 주요 관광지를 연결하는 노선이다. 지난해 이용객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서는 91.5%의 만족도를 기록했다.
제주에서는 지난해 9월 성산일출봉 일대에 자율주행 셔틀을 시범 도입한 데 이어 이달 1일부터 유료 정식 운행으로 전환했다. 운행 노선은 성산일출봉과 광치기해변, 휘닉스아일랜드를 연결하며 해안도로 구간도 포함한다. 이용객에게는 차량의 실시간 위치를 기반으로 관광 정보를 안내하는 서비스도 제공한다.
경주에서는 2024년에 이어 올해도 보문관광단지에서 관광형 자율주행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금요일과 주말에는 경주화백컨벤션센터(HICO) 주차장에 실감형 관광 가상현실(VR) 체험 공간도 마련했다.
롯데이노베이트 관계자는 "소프트웨어부터 하드웨어까지 자율주행 셔틀의 핵심 기술을 자체적으로 구현해왔다"며 "시범 서비스를 상용 서비스로 전환하는 한편 차별화된 서비스 모델을 발굴하고 운영 지역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