숏드라마 플랫폼 '비글루(Vigloo)'와 오디오 플랫폼 '스푼'을 운영하는 스푼랩스가 2028년 상장을 목표로 기업공개(IPO) 준비 절차에 돌입했다고 24일 밝혔다. 스푼랩스는 올해 3분기까지 주관사 선정을 마칠 예정이다.
스푼랩스는 IPO를 통해 인공지능(AI) 콘텐츠 제작 인프라와 글로벌 사업 기반을 강화할 계획이다.
최혁재 스푼랩스 대표는 "스푼의 안정적인 수익성과 비글루의 높은 성장성을 입증해 온 만큼, AI 미디어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기반을 갖출 시점이라고 판단했다"며 "주관사 선정부터 프리IPO까지 속도감 있게 추진해 2028년 상장을 목표로 하겠다"고 말했다.
스푼과 비글루의 해외 매출 비중은 모두 60%를 넘어섰고, 올해 상반기 영업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약 78% 증가한 약 575억원을 기록했다. 이달 12일 기준으로 올해 누적 매출은 지난해 연간 매출을 추월했다. 회사 측은 "비글루 스푼이 양축으로 고르게 성장하면서 수익성과 성장성을 동시에 확보한 결과"라고 말했다.
올해 6월 기준 비글루의 평균 월간활성이용자(MAU)는 전년 동기 대비 약 6.1배, 상반기 영업수익은 약 6.5배 늘었다. 시장조사업체 센서타워에 따르면 지난 5월 전체 숏드라마 플랫폼 중 전년 동기 대비 매출 성장률 4위, 전월(4월) 대비 매출 성장률 2위에 오르기도 했다. 스푼 역시 2022년 흑자 전환한 이후 성장세를 이어갔고, 상반기 영업수익이 전년 동기 대비 약 13% 증가했다.
최근 스푼랩스는 콘텐츠 유통을 넘어 AI 기반 제작·운영 인프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해왔다. 올해 상반기 숏드라마 업계 최초로 정산·시청 데이터를 통합 제공하는 '비글루 파트너스'를 출시했고, 최근에는 AI 숏드라마 제작 플랫폼 '비글루 스튜디오'를 선보였다. 스푼도 지난 2월 오디오 소설 서비스 '팟노블'을 전 세계 시장에 선보이면서 AI 스토리 콘텐츠로 서비스 영역을 넓혔다.
비글루 스튜디오로 AI 기반 콘텐츠를 공급하고 비글루와 스푼이 시장 검증과 글로벌 유통을 담당하며, 비글루 파트너스가 수익 구조 연계를 맡는 AI 콘텐츠 플랫폼 생태계를 구축해 나간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