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모회사 알파벳의 자율주행 부문인 웨이모가 로보택시(Robotaxi·자율주행 택시) 전용 맞춤형 반도체를 개발했다. 엔비디아, AMD 등 외부 칩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웨이모는 자사 로보택시 맞춤형 주문형반도체(ASIC)를 양산해 최신 세대 로보택시에 탑재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0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웨이모는 "자체 개발한 센서와 맞춤형 칩을 다른 부품들과 함께 사용하면서 복잡한 도심 환경에서 로보택시의 반응 속도와 주행 능력을 개선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웨이모는 미국 로보택시 시장 선두업체다. 그동안 웨이모는 엔비디아와 AMD 등의 제품을 사용해왔다. 웨이모는 이번에 전용 칩을 활용해 센서 데이터를 더 빠르게 처리하고, 로보택시가 주변 환경을 인식하고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인공지능(AI) 모델을 구동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그간 웨이모의 차량 대다수는 자율주행 기술과 외부 업체 칩을 탑재해 개조한 재규어 차량이었다. 최근에는 중국 지리자동차홀딩스 산하 브랜드인 지커와 공동 개발한 로보택시를 출시했고, 이 차량에 자체 칩을 탑재했다.
웨이모의 자체 칩이 초당 1000조회 이상의 연산을 처리할 수 있다. 이는 엔비디아의 최신 자율주행시스템과 대등한 수준이다. 해당 칩은 대만 TSMC의 5나노미터(㎚) 공정을 사용해 생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