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쉴더스가 2026년 상반기 글로벌 랜섬웨어 공격 동향과 주요 사례를 분석한 '카라(KARA)' 랜섬웨어 동향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21일 밝혔다. /SK쉴더스 제공

SK쉴더스가 2026년 상반기 글로벌 랜섬웨어 공격 동향과 주요 사례를 분석한 '카라(KARA)' 랜섬웨어 동향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21일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전 세계 랜섬웨어 피해 건수는 총 4744건으로 집계됐다. 2분기 피해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약 48% 늘었다.

SK쉴더스는 최근 랜섬웨어 공격의 핵심 침투 경로가 악성코드 자체보다 기업의 보안 취약점이나 탈취한 계정을 악용하는 데 집중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공격자들은 가상사설망(VPN)이나 업무 플랫폼, 관리 시스템 등 기업 운영에 필수적인 인프라를 악용해 초기 접근 권한을 확보한 뒤 피해를 확산시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상반기에는 공통된 플랫폼과 인프라를 겨냥한 공격이 잇따랐다. 킬린(Qilin) 랜섬웨어 그룹은 VPN 취약점을 악용해 글로벌 자동차 제조사와 영국 의료 검사 서비스 기업에 피해를 입혔다. 샤이니헌터스(ShinyHunters)와 클롭(Clop) 등은 다수 조직이 사용하는 업무 플랫폼과 관리 시스템을 노려 대규모 침해를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여러 기업이 공통으로 사용하는 VPN,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업무 플랫폼, 관리 시스템 등이 주요 공격 표적으로 떠오르면서, 하나의 취약점이나 계정 침해가 여러 기업의 피해로 이어지는 '공통 인프라 공격'이 확산되고 있다.

보고서는 랜섬웨어 대응에 있어 인터넷에 노출된 시스템과 계정에 대한 관리 중요성을 강조했다. 국내에서도 관리형 서비스 제공업체(MSP)를 통해 여러 기업을 동시에 노리는 공격이 확인되고 있다.

이에 SK쉴더스는 공격 표면 관리(ASM)를 통한 외부 노출 자산 점검과 MDR 기반 실시간 탐지·대응 체계 구축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VPN, 방화벽, 서버, 원격 접속 시스템 등 인터넷에 연결된 자산에 대한 상시 점검과 신속한 보안 패치, 다중인증(MFA) 적용이 필수적이라는 것이다.

SK쉴더스는 ASM 서비스를 통해 외부 노출 자산과 취약점을 상시 점검하고 있으며, MDR 서비스를 기반으로 보안 전문가가 24시간 위협을 모니터링하며 탐지부터 분석, 대응을 지원한다. 또 랜섬웨어 공격 과정에서 나타나는 권한 상승, 자격 증명 탈취, 데이터 유출 시도 등 이상 징후를 조기에 식별하거나, 사고 발생 시 포렌식 분석과 재발 방지 대책 수립까지 지원하고 있다.

김병무 SK쉴더스 사이버사업부문장(부사장)은 "최근 랜섬웨어 공격은 개별 기업이 아닌 다수 조직이 공유하는 공통 인프라를 공략하는 형태로 나타나고 있다"며 "하나의 취약점이나 계정 침해가 연쇄적인 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기업은 외부 노출 자산과 계정 관리 체계를 선제적으로 점검하고 실시간 탐지·대응 역량을 강화해 사이버 복원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