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족보행 경비로봇이 타워팰리스를 순찰하는 모습 / LG CNS 제공

LG CNS는 서울 강남 타워팰리스 단지에 사족보행 경비로봇을 도입한다고 20일 밝혔다.

LG CNS는 전날 프리미엄 주거시설 관리 전문기업 타워피엠씨와 '보안 로봇 솔루션 서비스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양사는 향후 2개월간 서울 강남 타워팰리스 단지 내 경비로봇 도입을 위한 기술 검증을 진행하고, 4분기 내 실제 운영을 시작할 예정이다.

LG CNS는 사족보행 로봇이 타워팰리스의 실제 주거 환경에서 경비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단지 내 공간과 주행 동선, 낙상·화재 등 이상 상황을 포함한 다양한 현장 데이터를 학습시킬 예정이다. 로봇은 학습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공용 공간과 지하주차장 등을 자율 순찰하고, 거동이 수상한 사람을 발견하거나 전기차 및 충전시설에 고열이 발생하는 등의 이상 상황을 감지할 경우 관리실에 알린다. 관리자는 로봇에 탑재된 양방향 음성 통신 기능을 통해 로봇과 실시간으로 소통하며 상황을 보다 구체적으로 파악하고, 적합한 후속 조치를 결정할 수 있다.

로봇의 현장 데이터 학습과 운영에는 LG CNS의 RX(로봇 전환) 플랫폼 '피지컬웍스'를 활용한다. 학습 플랫폼 '피지컬웍스 포지'로 현장 데이터를 학습하고, 통합 관제 플랫폼 '피지컬웍스 바통'으로 로봇의 업무 수행을 관리·운영하는 구조다. LG CNS가 지난 5월 선보인 두 플랫폼은 로봇이 현장 데이터를 빠르게 학습하고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를 통해 수개월이 걸리던 로봇의 현장 투입 기간을 1~2개월로 단축시키는 게 목표다.

LG CNS 관계자는 "사족보행 경비로봇은 정해진 시간에 순찰하는 기존 경비 체계를 보완해 단지 전역을 보다 촘촘하게 관리하고, 입주민의 안전은 물론 관리 인력의 업무 효율까지 높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향후 LG CNS는 로봇의 기능과 성능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하고 다양한 서비스 로봇과 연계한 자율 협업 체계도 구축할 계획이다. 대표적으로 경비로봇이 단지 내에 쓰레기를 발견하면 청소로봇에 작업을 요청하는 등 이기종 로봇 간 협업을 통해 다양한 시설 관리 업무까지 로봇이 자율적으로 수행하도록 할 예정이다.

명창국 LG CNS 스마트물류센터·로봇사업담당 상무는 "이번 협력은 피지컬 AI 기술이 실제 주거 환경에서 고객 가치를 창출하는 의미 있는 사례"라며 "LG CNS는 피지컬웍스를 기반으로 다양한 로봇이 실제 업무를 수행하고 서로 협업하는 AI 로봇 서비스를 지속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