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반도체 스타트업 모빌린트가 해군 함정 약 50척에 자체 개발한 신경망처리장치(NPU)를 공급한다.

모빌린트의 'MLX-A1'과 'MLA100' 제품 이미지./모빌린트

모빌린트는 해군의 'NPU 기반 지능형 영상감시체계 구축 사업'에 자사 NPU를 공급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해군 함정에 AI 기반 영상분석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으로, 약 50척이 대상이다.

NPU는 AI 연산에 특화한 반도체다. 영상이나 이미지 등을 실시간으로 분석하는 AI 모델을 낮은 전력으로 구동할 수 있어 폐쇄회로(CC)TV와 같은 엣지 환경에서도 활용되고 있다.

이번 사업에서는 함정에 설치된 영상 장비에서 수집되는 데이터를 NPU 기반 AI로 분석하는 체계가 구축된다. 외부 데이터센터나 클라우드에 의존하지 않고 현장에서 AI 연산을 수행하는 엣지 AI 방식이다.

모빌린트는 이번 공급을 통해 공공 분야에서 확보해 온 NPU 적용 사례를 국방 분야로 확대하게 됐다. 국방 분야는 장기간 안정적으로 시스템을 운용해야 하고 보안과 신뢰성이 중요해 AI 반도체의 실제 운용 성능을 검증할 수 있는 시장으로 꼽힌다.

모빌린트는 AI 가속기 '에리스(ARIES)'와 시스템온칩(SoC) '레귤러스(REGULUS)' 등을 개발하고 있다. 에리스는 서버와 온프레미스 환경을, 레귤러스는 카메라·로봇 등 엣지 기기를 주요 적용처로 겨냥하고 있다.

신동주 모빌린트 대표는 "이번 사업을 통해 국산 NPU가 국방 현장의 실제 운용 환경에서도 활용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줄 것"이라며 "공공과 산업 분야에서 축적한 경험을 바탕으로 국방을 포함한 다양한 영역으로 적용처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