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로고(CI) / 구글 제공

세계 최대 동영상 플랫폼 유튜브는 앞으로 이용자가 영상을 눌러 시청을 시작하는 즉시 조회수를 1회로 집계하기로 했다. 기존에는 이용자가 영상을 최소 30초 이상 시청해야 조회수로 인정했는데, 이를 영상 재생 시작을 기준으로 바꾸기로 한 것이다.

유튜브는 동영상 조회수 집계 방식을 이같이 변경한다고 17일(현지시각) 밝혔다. 오는 24일부터 영상이 재생되는 즉시 조회수 1회로 집계되며, 이 기준은 쇼츠(짧은 영상)부터 롱폼(긴 영상)까지 모든 영상 형식에 적용된다.

유튜브는 "그동안 콘텐츠 형식에 따라 서로 다른 조회수 집계 방식을 사용해왔만, 크리에이터(영상 창작자)로부터 지표상의 혼란을 없애고 콘텐츠가 실제로 얼마나 노출됐는지 정확히 파악하고 싶다는 의견을 받아 이번 개편을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개편은 유튜브가 쇼츠 영상에 동일한 조회수 집계 방식을 적용한 지 1년 만에 이뤄졌다. 경쟁사인 틱톡과 인스타그램도 영상 재생이 시작되는 즉시 조회수를 집계하고 있다.

새로운 집계 기준이 적용되면 유튜브 동영상의 조회수가 크게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이용자의 관심을 잠깐 끌었다가 곧바로 이탈한 동영상도 조회수로 집계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외부에 공개되는 조회수만으로는 크리에이터와 광고주가 동영상의 실제 인기나 영향력을 판단하기 어려워질 수 있다.

유튜브는 기존 조회수 지표를 '유효 조회수(Engaged views)'라는 항목으로 유지하고, 크리에이터가 유튜브 애널리틱스에서 확인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동영상을 계속 시청하기로 한 이용자가 얼마나 되는지 파악할 수 있다.

유튜브는 이번 변경이 크리에이터의 수익이나 유튜브 파트너 프로그램(YPP)의 수익 배분 요건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