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톤은 KB국민은행과 인공지능(AI) 기반 실시간 보이스피싱·스미싱 방지 솔루션 디펜더스(DefendUs) 공급계약을 체결하고, 모바일뱅킹 앱 'KB스타뱅킹'에 적용했다고 18일 밝혔다.
아톤에 따르면 디펜더스는 문자(SMS)와 소셜미디어(SNS)를 포괄하는 세계 유일의 2중 탐지 체계를 갖췄다.
카카오톡, 인스타그램, 텔레그램, 왓츠앱 등 다양한 메신저 채널에 포함된 악성 URL(웹 주소)을 수신 단계에서 실시간 탐지(세이프 메시지)하고, 브라우저를 통해 악성 URL에 접속할 경우 한 번 더 탐지(세이프 브라우징)한다. 기존 정부 차단 체계가 대응하기 어려운 SNS·브라우저 기반 접근 경로까지 전방위로 보완하는 구조다.
디펜더스는 아톤이 자체 수집한 평판 데이터에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구글, 글로벌 보안 전문회사의 데이터베이스를 결합해 악성 URL을 산출한다. 여기에 AI·머신러닝 기반 패턴 분석과 자체 특허 기술을 적용해 최신 피싱 기법까지 실시간으로 탐지한다.
아톤 관계자는 "개인정보를 제공하지 않고 메시지 내 핵심 키워드만 추출해 위험 여부를 판별하는 방식으로 이용자 프라이버시 보호와 보안을 동시에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디펜더스는 별도 설치 없이 앱 내부에 탑재되는 인앱 소프트웨어 개발도구(SDK) 방식의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플랫폼 기반 B2B(기업간 거래) 서비스로, iOS와 안드로이드 모두 지원한다. KB스타뱅킹 앱 내 별도 메뉴로 구성돼 기존 서비스에 영향을 주지 않고 탐지와 알림을 수행한다.
정부와 금융당국은 고객 피해에 대한 금융사의 책임을 강화하는 '무과실 배상책임' 법제화를 추진하고 있다. 비대면 금융 환경 확산 속에서 메시지를 통한 피싱 피해가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어, 실시간 탐지 서비스에 대한 금융권 수요는 앞으로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우길수 아톤 대표이사는 "피싱 수법은 문자에서 SNS, 브라우저로 진입 경로를 넓히며 끊임없이 진화하고 있어, 특정 채널에 머무는 방어로는 한계가 분명하다"며 "디펜더스는 사용자 편의를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모든 접근 경로를 실시간으로 탐지하는 솔루션인 만큼, 데이터 협력과 탐지 기술을 한층 고도화해 변화하는 위협에 한발 앞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