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바바 로고./뉴스1

중국 알리바바의 오픈웨이트(가중치 공개형) 인공지능(AI) 큐웬(Qwen) 모델군이 30억회 넘는 다운로드를 기록했다. 이로써 큐웬은 메타와 구글을 제치고 세계에서 가장 많이 다운로드된 오픈소스 AI 모델 제품군으로 등극했다.

18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최근 AI 플랫폼 허깅페이스가 발표한 오픈소스 모델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2026년 허깅페이스 허브에서 큐웬 모델은 약 20억4500만건의 다운로드를 기록했다. 이는 구글의 약 4억1800만건, 메타의 약 2억2700만건을 크게 앞지르는 수치다.

이 수치는 허깅페이스에서의 다운로드만을 집계한 것으로, 중국의 모델스코프(ModelScope)를 포함한 다른 플랫폼의 다운로드는 제외됐다. 따라서 모든 플랫폼을 합산한 큐웬의 누적 다운로드 수는 30억건을 넘어설 것으로 블룸버그는 예상했다.

알리바바에 따르면 큐웬은 지금까지 460개 넘는 모델을 오픈소스로 공개했으며 이에 따라 30만개 이상의 파생 모델이 만들어졌다. 큐웬의 빠른 확산은 어떤 모델이 AI 애플리케이션의 기반 인프라가 될 것인지에 대한 경쟁이 심화되고 있음을 반영한다. 개발자들은 오픈 소스를 활용해 특정 산업 및 언어에 맞게 미세 조정하고, 개인용 컴퓨터나 다른 기기에서 실행될 수 있도록 압축하고, 새로운 애플리케이션에 통합할 수 있다.

이러한 생태계 효과는 최첨단 모델을 개발할 수 있는 소수의 기업을 넘어 AI 경쟁이 확대됨에 따라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널리 채택된 오픈소스 모델은 최초 개발자가 직접 운영하지 않더라도 수천 개의 하위 제품의 기반이 될 수 있다.

허깅 페이스 보고서는 또한 중국과 미국 연구소 간의 오픈 모델 규모 및 라이선스 격차가 확대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6년 중국 주요 AI 연구소에서 공개한 가장 큰 오픈 모델은 일반적으로 미국 연구소에서 공개한 모델보다 더 많은 파라미터를 가지고 있었다. 중국 연구소 모델의 월별 최대 매개변수 수는 7540억에서 2조7800억에 달했지만, 미국 최대 오픈 모델은 대부분의 달에 1300억 미만의 매개변수를 유지했다.

차이나데일리는 "이러한 수치는 글로벌 오픈소스 AI 경쟁의 판도를 바꾸고 있음을 시사한다"며 "중국 모델들이 단순히 벤치마크 성능과 비용 경쟁을 넘어, 점점 더 큰 개발자 생태계를 구축하며 오랫동안 메타의 라마(Llama) 제품군이 주도해 온 오픈소스 AI 시장을 위협하고 있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