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블유게임즈는 자회사 팍시게임즈의 인공지능(AI) 기반 캐주얼 게임 신작 '녹 피버'가 정식 출시 약 한 달 만에 누적 설치 67만건을 돌파했다고 18일 밝혔다.
'녹 피버'는 지난달 글로벌 시장에 출시된 물리 기반 퍼즐 게임으로, 대포를 조준해 타워의 취약 지점을 타격하고 구조물을 무너뜨리는 직관적인 게임플레이가 특징이다. 이 게임은 팍시게임즈의 AI 전담 개발 조직 'AI 랩'이 최근 북미 캐주얼 게임 시장에서 부상한 '토플링(Toppling)' 장르의 데이터 분석을 기반으로 개발한 신작이다. 토플링은 쌓인 구조물을 타격해 무너뜨리는 물리 기반 퍼즐 장르다.
AI 랩은 글로벌 시장 트렌드와 이용자 데이터를 분석해 성장 가능성이 높은 장르를 조기에 발굴하고 소수 인력이 단기간에 게임을 개발하는 초소형 개발 체제를 운영하고 있다.
팍시게임즈는 '위글 이스케이프', '컬러 슈터', '애로우 레스큐' 등에 이어 '녹 피버'까지 AI 랩 기반 신작 파이프라인을 확대하고 있다. 회사는 7월 말 기준 100종 이상의 게임을 서비스하고 있으며, 연초 제시한 연간 50여종 신작 출시 목표를 상반기 중 이미 초과 달성했다.
팍시게임즈는 기존 강점인 머지(Merge) 장르의 게임을 확대하는 동시에 시장에서 빠르게 부상하는 신규 장르를 조기에 발굴·검증하는 전략을 동시에 추진 중이다. 과거 출시작의 초기 지표와 최종 성과 데이터를 기반으로 신작의 흥행 가능성을 예측하고 일정 기준을 충족한 타이틀에 마케팅 투자를 집중하는 방식이다. AI 기반 개발로 신작 출시가 늘어날수록 데이터가 축적돼 개발과 투자 효율이 함께 높아지는 구조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더블유게임즈 관계자는 "'녹 피버'는 AI 랩이 시장 트렌드를 빠르게 포착하고 검증된 전략으로 신작을 성공시킨 또 하나의 사례"라며 "앞으로도 팍시게임즈와 긴밀히 협업해 AI 기반 개발 모델의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입증하고 캐주얼 게임 파이프라인을 다각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팍시게임즈는 더블유게임즈가 지난해 3월 지분 60%를 인수한 튀르키예 소재 캐주얼 게임 개발사다. 추가 지분 인수를 거쳐 현재 73.33%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팍시게임즈는 올해 2분기 매출 271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126.3% 성장했다. 자사 게임의 글로벌 누적 다운로드 건수는 7월 말 기준 6150만건을 넘어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