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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가 인공지능 전환(AX) 사업의 중심축을 고객 현장으로 옮긴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앞으로 2년간 AX사업부문 구성원 500명 이상을 현장배치엔지니어(FDE)로 육성해 기업 간 거래(B2B) AX 사업의 실행력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FDE는 고객사의 업무 구조와 현안을 파악하고 AI·데이터·클라우드 기술을 접목해 해결책을 구현하는 현장형 엔지니어다. 사업 제안에 그치지 않고 시스템 구축과 운영, 고도화까지 전 과정을 맡는다. AI 기술이 상향 평준화되면서 기술 보유 여부보다 산업에 대한 이해와 실제 성과를 만들어내는 능력이 중요해졌다는 판단이 이번 전환의 배경이다.

KT는 AX사업부문 구성원을 대상으로 산업·기술·솔루션 역량을 진단했다. 이를 토대로 개인별 경력개발경로(CDP)를 설계하고 교육, 프로젝트 참여, 자격 인증을 연계한다. 실제 사업과 유사한 시나리오 실습과 현장실습(OJT), 전문가 멘토링을 통해 문제 정의부터 최소요건제품(MVP) 제작, 고객 제안까지 경험하도록 할 방침이다.

현장에는 산업·업무 전문가와 AI·데이터·클라우드 인력으로 구성된 스쿼드를 투입한다. 특히 데이터 보안상 외부 반출이 어려운 대학병원 등에서 실데이터를 활용해 해결책을 설계하고 현장 검증과 서비스 개발을 진행한다.

KT는 지난 3월 AX사업부문을 신설하며 관련 조직을 정비한 데 이어, 7월에는 팔란티어와 사내 AI 해커톤 '에이전트 캠프'를 열었다. 임직원들은 실제 업무 데이터를 활용해 AI 에이전트 과제를 수행하고, 팔란티어의 FDE로부터 기술 자문을 받았다. 회사는 MS와 AWS, 데이터브릭스뿐 아니라 팔란티어 등으로 협력망을 넓혀 B2B AX 사업의 수익화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