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재헌 SK텔레콤 사장(대표이사)이 올해 상반기 17억500만원의 보수를 수령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3% 증가한 금액이다.
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개된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정 사장은 급여 7억원, 상여 10억원, 임원 복리후생에 따른 기타 근로소득 500만원을 받았다. SK텔레콤은 인공지능(AI) 기업 전환을 이끄는 역할 등을 고려해 정 사장의 연간 급여를 14억원으로 책정하고 매월 약 1억1600만원을 지급했다.
상여에는 울산 AI 데이터센터 건립 계약과 정부 그래픽처리장치(GPU) 임차 지원 사업 공급사 선정, 독자 파운데이션 모델 정예팀 구성, 에이닷 4.0 출시 등의 성과가 반영됐다.
정 사장은 판사 출신으로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와 대법원 법원행정처 전산정보국장 등을 지냈다. SK그룹에 합류한 뒤 SK스퀘어 투자지원센터장, SK텔레콤 최고거버넌스책임자(CGO), SK수펙스추구협의회 거버넌스위원장을 역임했다. 지난해 SK텔레콤 사장에 선임됐으며 올해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로 선임됐다.
유영상 전 사장의 상반기 보수는 29억1900만원으로 집계됐다. 급여 7억7000만원과 상여 3억1000만원 외에 주식매수선택권 행사이익 5억3700만원, 성과연동형 주식보상(PSU) 12억9900만원 등이 포함됐다. 전체 보수 가운데 18억3600만원은 과거 부여된 주식보상에서 발생했다.
올해부터 강화된 임원 보수 공시 기준에 따라 기업 성과도 함께 공개됐다. SK텔레콤의 상반기 영업이익은 8373억원, 총주주수익률(TSR)은 66.8%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