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스퀘어는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 19조2354억원, 순이익 18조6750억원으로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이익을 달성했다고 14일 밝혔다. 지난해 2분기와 비교하면 영업이익은 1273.8%, 순이익은 1190.5% 증가했다. 올해 2분기 매출액은 3285억원으로 전년 대비 7.6% 감소했다.
올 상반기 기준으로 보면 영업이익 27조5137억원, 순이익 27조498억원을 기록했다. 상반기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지난해 상반기 대비 약 8배 증가했다. 반기 기준으로도 사상 최대 이익이다.
SK스퀘어 측은 SK하이닉스의 실적 호조와 함께 AI·반도체 포트폴리오에 집중하고 꾸준히 주주 환원을 실행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SK스퀘어는 SK하이닉스의 최대 주주로 지분 약 20%를 보유했다.
SK스퀘어의 시가총액은 지난 13일 종가 기준 약 147조원으로 지난해 2분기 말(약 24조원) 대비 약 6배 증가했다. 같은 기간 유가증권시장 기준 시총 순위는 23위에서 3위로 올랐다.
순자산가치(NAV) 할인율은 지난 13일 종가 기준 38%까지 낮아졌다. 이는 지난해 2분기 말(50.1%)보다 개선된 수치다. NAV 할인율은 지주사가 보유한 포트폴리오의 지분가치와 실제 주가(시가총액) 간 차이를 뜻한다. 이 수치가 낮을수록 지주사의 기업가치가 시장에서 온전히 평가되고 있다는 뜻이다.
SK스퀘어는 AI·반도체 포트폴리오에 집중하기 위해 상반기 리밸런싱(자산 재조정)을 진행했다. 지난 1월 디지털 광고 회사 인크로스를 SK네트웍스에 매각했고, 6월에는 앱마켓 회사 원스토어를 넥서쓰에 매각했다.
주주환원 행보도 이어가고 있다. SK스퀘어는 상반기 취득한 자사주 400억원을 지난달 모두 소각했다. 내년 초까지 자사주 700억원을 추가로 매입 및 소각할 예정이다.
SK는 향후 AI·반도체 영역 중심의 신규 투자를 이어감과 동시에 AX(AI 전환)를 가속화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반도체 밸류체인 영역 등에서 유의미한 투자를 준비 중이며, 해외 투자 법인 TGC스퀘어를 통해 미국 및 일본 AI·반도체 기업에 선제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SK스퀘어는 앞으로도 신규 투자와 주주 환원을 실행해 반도체 투자 지주 회사로서 기업 가치를 높여 나갈 계획이다.
또한 SK스퀘어는 올해 초 조직 개편을 통해 AI를 기반으로 SK스퀘어의 투자 업무와 포트폴리오 회사의 서비스 혁신을 추진하는 'AI 혁신' 조직을 신설했다. 투자와 포트폴리오 밸류업 과정에 AI 에이전트를 도입해 생산성을 높이는 등 AX로 본원적 경쟁력을 높여가고 있다.
김정규 SK스퀘어 사장은 "기업 가치 제고를 위해 주주와 적극 소통하며 AX 혁신과 반도체 신규 투자를 준비해 나가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