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서버 수요 확대에 힘입어 지난달 정보통신기술(ICT) 수출이 역대 7월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산업통상부가 14일 발표한 '2026년 7월 ICT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ICT 수출은 533억6000만달러로, 1년 전보다 140.6% 증가했다. 두 달 연속 500억달러를 웃돈 가운데 전체 수출 988억9000만달러의 54%를 차지했다. ICT 수출 비중이 절반을 넘어선 것은 3개월째다.
실적을 견인한 품목은 반도체였다. 반도체 수출은 410억2000만달러로 178.8% 늘며 17개월 연속 증가했다. 전년 동월 대비 세 자릿수 증가율도 7개월째 이어졌다. AI 추론용 서버에 탑재되는 메모리와 기업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공급 확대가 영향을 미쳤다.
컴퓨터·주변기기 수출도 49억4000만달러로 353.9% 급증하며 9개월 연속 성장했다. 이 가운데 SSD 수출은 500.2% 늘어난 45억1000만달러로 집계됐다. 디스플레이는 하반기 출시될 스마트폰과 TV용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수요에 힘입어 0.5% 증가한 17억7000만달러를 기록했다.
휴대전화 수출은 신제품과 고사양 제품 판매가 늘면서 62.6% 증가한 15억5000만달러에 달했다. 통신장비도 베트남용 무선통신 기기와 인도용 자동차 전장 장비의 판매 호조로 18.7% 늘어난 2억4000만달러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ICT 수입은 37.3% 증가한 183억달러였다. 이에 따라 ICT 무역수지는 350억6000만달러 흑자를 내며 3개월 연속 300억달러대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