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플랫폼의 상생협력 강화를 위한 플랫폼사 대표 간담회'에서 최수연 네이버 대표(오른쪽)와 정신아 카카오 대표가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의 발언을 경청하고 있다./뉴스1

올해 상반기 국내 양대 정보기술(IT) 플랫폼인 네이버의 수장 최수연 대표는 29억6700만원, 카카오의 리더 정신아 대표는 12억900만원을 보수로 받았다.

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최 대표의 상반기 보수는 전년 동기(25억5000만원)보다 14.2%(약 4억1700만원) 증가한 29억6700만원으로 집계됐다. 세부적으로는 급여 5억5000만원, 상여 14억3000만원, 주식 기준 보상(RSU) 6억5500만원(3250주), 기타 근로소득 3200만원이다.

네이버는 "2025년 영업수익 12조원, 영업이익 2조2000억원 등 핵심성과지표 목표를 100% 달성했다"며 "온 서비스 AI를 선제적으로 실행해 AI가 사업 성과로 연결되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했고, 글로벌 기반 확장 및 미래 핵심 영역에 대한 전략적 투자를 확대했다"고 했다. 이어 "조직 구조와 인재 운영 체계 재정비를 통한 전사 시너지 확대로 전체 매출 성장에 기여한 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창업자인 이해진 네이버 의장은 상반기 15억9800만원을 받아 전년 동기와 동일한 금액을 받았다. 보수는 급여 7억7000만원, 상여 7억2800만원, 기타 근로소득 600만원으로 구성됐다. 회사 측은 "창업자이자 이사회 의장으로서 재무성과와 거버넌스 체계 고도화, 장기적 방향성을 제시하는 역할을 수행한 점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는 올해 상반기 전년 동기(9억3300만원) 대비 29.6% 늘어난 12억900만원을 수령했다. 정 대표의 보수는 급여 5억원, 상여 7억600만원, 기타 근로소득 300만원으로 구성됐다.

카카오는 수행 직무의 가치와 개인 역량에 따라 기본급을 균등 분할 지급했고, 상여는 기준연봉의 176% 수준으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회사 측은 "광고 매출과 직결된 카카오톡의 일평균 활성 채팅방 수, 예산 구간별 광고주 수 증가 추이, 선물하기 총 구매 건수 등의 성과 지표와 기후 변화 대응, 디지털 접근성, 상생, 기술윤리, 리스크 관리 및 서비스 안정성 관련 ESG 경영 지표를 달성했다"고 했다. 이어 "AI 신사업을 추진하며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주요 서비스의 경쟁력 강화, 기술 윤리와 ESG 기반의 지속 가능 경영을 강화, 그룹 거버넌스 개편 및 경영 안정성 확보, 그룹 차원의 위기 대응과 장기적 사업 방향 설정에서 중심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등 대표이사 및 CA협의체 공동의장으로서 기여한 점을 고려했다"고 했다.

홍민택 전 카카오 최고제품책임자(CPO)는 올해 상반기 보수 총액으로 28억1600만원을 받았다. 보수는 급여 3억1400만원, 상여 6억2800만원, 퇴직소득 3억1800만원, 기타 근로소득 15억5600만원으로 구성됐다. 카카오톡 사업 성장, 제품·서비스 전략 수립 성과가 반영됐다. 기타 근로소득에는 복리후생비와 소득세법상 임원 퇴직소득 한도 초과분이 합산됐다. 그는 카카오톡 개편을 주도했다가 내부 리더십 논란 끝에 지난 5월 31일 퇴사가 확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