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인공지능(AI) 기능을 대폭 강화한 새 스마트폰과 스마트워치, 분실방지 태그를 공개했다.
구글은 12일(현지시각) 자체 스마트폰 '픽셀11' 시리즈와 폴더블 스마트폰 '픽셀11 프로 폴드'를 공개했다.
픽셀11 시리즈는 구글의 AI 모델 '제미나이'를 기반으로 한 기능을 대거 탑재해 이용자 편의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이용자가 음성으로 요청하면 스마트폰에 탑재된 제미나이 AI가 연동된 앱에 접속해 식료품이나 커피를 주문하고 식당·병원 예약 등을 대신 처리한다.
음성 입력 기능 '램블러'도 탑재됐다. 이용자가 어순에 맞지 않게 말하거나 대화 도중 '음…'과 같이 말을 멈추더라도 맥락을 바탕으로 의도를 파악한다. 카메라를 통해 수화를 인식해 실시간으로 자막으로 변환하는 접근성 기능도 추가됐다.
외관에는 큰 변화가 없지만 후면 카메라 바의 두께를 전작보다 40% 줄이고 전체를 유리로 마감했다. 자체 개발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를 탑재해 전력 효율도 20% 높였다.
폴더블 스마트폰 '픽셀11 프로 폴드'는 경첩과 유리섬유 복합 소재를 개선해 내구성을 전작 대비 3배 높였다. 무게는 20g 줄이고 두께는 1㎜ 얇게 만들었다. 접었을 때 두께는 0.4인치(약 10.2㎜)다.
가격도 올랐다. 픽셀11은 128GB 모델을 없애고 256GB부터 판매한다. 시작 가격은 전작보다 100달러 오른 899달러(약 127만원)다. 픽셀11 프로와 픽셀11 프로 XL은 각각 1099달러와 1299달러, 픽셀11 프로 폴드는 1899달러(약 269만원)다.
구글은 이날 스마트워치 '픽셀 워치5'도 공개했다. 새 건강 모니터링 도구 '헬스 가디언'을 통해 이용자의 혈압과 인슐린 저항성 추이를 분석한 보고서를 제공한다. 질식이나 중증 폐렴 등으로 산소포화도가 지속적으로 급감하는 비상 상황을 감지하면 자동으로 응급 서비스에 연락하는 안전 기능도 적용했다. 가격은 41㎜ 모델 기준 399달러다.
애플 '에어태그', 삼성전자 '갤럭시 스마트태그'와 유사한 분실방지 기기 '픽셀 태그'도 선보였다. 열쇠나 지갑, 가방 등에 부착하면 분실 시 위치를 실시간으로 추적할 수 있다.
픽셀 태그는 IP67 등급의 방수·방진 기능을 지원하며 CR2032 배터리 하나로 약 1년간 사용할 수 있다. 가격은 1개당 29달러, 4개 묶음은 99달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