쏘카 로고. /쏘카 제공

쏘카가 하반기 테슬라와 BYD 차량을 대거 도입하며 전기차 라인업 확대에 나선다.

쏘카는 9월 말까지 테슬라 '모델 Y'와 BYD '아토 3' 등을 도입하며 연말까지 전기차 운영 비중을 전체 운영 대수의 약 14% 수준까지 끌어올리겠다고 13일 밝혔다.

지난 11일 2분기 실적 발표 기준 전기차 운영 대수는 이미 전년 동기 대비 59% 늘어난 상태로, 쏘카는 하반기 대규모 전기차 증차를 미래 성장의 지렛대로 삼겠다는 방침이다.

하반기 전기차 증차의 중심은 테슬라 '모델 Y'로 8월 말까지 약 500여대를 우선 공급한다. 한 달 뒤인 9월 말까지는 동일 차종 300여대를 추가로 도입해 쏘카는 기존 운영 차량까지 포함, 약 1000여대의 테슬라를 보유하게 될 전망이다. 증차되는 테슬라 모델 Y는 모두 프리미엄 카셰어링 서비스인 블랙라벨로 운영된다.

하반기 증차되는 테슬라 모델 Y 중 일부는 제주 지역의 오프라인 거점인 '쏘카터미널'에 배치된다. 이번 테슬라 증차로 제주 쏘카터미널 내 내연기관차 비율은 지금보다 14%포인트(p) 더 낮아질 전망이다.

9월 초에는 BYD '아토 3' 약 100여대도 들여온다. 다양한 전기차 라인업을 갖춰 이용자가 시장에 나와 있는 다양한 전기차를 일상에서 직접 비교하며 경험할 수 있는 모빌리티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구상이다. 쏘카는 올해 들어서도 기아 'EV3', 'EV4 롱레인지', 현대 '아이오닉 9', 테슬라 '모델 S', '모델 X' 등을 도입해왔다. 2026년 현재 운영 중인 차종은 20여 종에 달한다.

쏘카가 전기차 확대에 나서는 배경에는 높은 성장성과 수익성이 있다. 전기차 운영 대수의 연평균 성장률(CAGR)은 지난해 말까지 약 25%에 달한다. 또 올해 2분기 전기차의 예약 1건당 평균 이용 시간은 27시간으로 내연기관차의 두 배 수준이었다. 전기차 이용 건의 84%는 주행거리 100㎞를 넘었다. 반면 차량 한 대당 유지관리비는 오히려 내연기관차보다 34% 낮아, 결과적으로 대당 수익성은 53% 높았다고 분석됐다.

쏘카는 전기차 활성화를 위해 주행요금 무료 정책을 유지하고 있다. 전기차 이용 시 주행거리 1㎞당 100원 상당의 '탄소중립실천포인트'를 지급하는 혜택도 운영 중이다.

아울러 전기차 충전 인프라와 에너지 사업도 병행 중이다. 쏘카는 지난 2024년 LG전자와 업무협약을 맺고 제주를 중심으로 인공지능(AI) 기반 스마트 충전 스테이션 구축에 협력해 왔다. 올해 1월에는 규제샌드박스 실증특례를 활용해 국내 최초로 렌터카 서비스에 V2G(Vehicle to Grid) 기술을 접목한 실증 사업을 시작했다.

안동화 쏘카 카셰어링본부장은 "최근 전 연령대에서 테슬라와 BYD, 아이오닉 등 전기차 수요가 계속해서 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며, "프리미엄 세단부터 SUV, 실속형 모델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게 선택지를 넓혀 이용자가 예산과 목적에 따라 쏘카에서 원하는 전기차를 골라 타볼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증차를 추진하게 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