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 대구 본원. /NIA 제공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2일 베트남 타이응우옌 정보접근센터(Information Access Center·IAC)에서 디지털 헬스케어 기자재 기증식과 AI 데이터 라벨링 실무 교육을 개최하고 양국 간 디지털·AI 협력 확대에 나섰다.

IAC는 우리나라가 2002년부터 개도국의 디지털 접근성 향상과 디지털 역량 강화를 위해 디지털 인프라 구축과 교육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현재 48국 64개 센터 운영을 통해 연평균 약 50만명이 이용 중이다.

베트남 타이응우옌 IAC는 2012년 개소 이후 AI 교육과 디지털 실습 환경을 중심으로 고도화해 지난해 12월 새롭게 문을 열었다. 현재 디지털 라운지와 교육실, 정보통신 보조 기기 등을 갖추고 있으며, 현지 대학생과 지역 주민, 공무원, 창업가 등을 대상으로 디지털 전환 및 AI 교육을 제공하는 지역 디지털 역량 강화 거점으로 운영되고 있다. 이번 행사는 고도화된 IAC를 기반으로 디지털 헬스케어와 AI 역량 강화 협력을 확대하기 위해 마련됐다.

기증식에는 NIA, 타이응우옌 대학,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 등 양국 관계자가 참석했다. 이번에 기증된 디지털 헬스케어 기자재는 자가 건강 측정 부스 '바이오그램 존(Biogram Zone)'으로, 혈압계, 스트레스 측정기, 체성분계, 신장계, 혈당·콜레스테롤 분석기, 멀티 키오스크로 구성돼 있다.

이번 기증은 ㈜헬스맥스와 ㈜셀바스헬스케어가 기자재를 무상으로 제공하고 NIA가 현지 협력 기반을 지원하는 민관 협력 방식으로 이뤄졌다. 이를 통해 개도국 주민의 일상적 건강 관리 접근성을 높이는 동시에 국내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의 해외 진출 기반을 지원한다.

아울러 NIA는 타이응우옌 대학생들의 AI 데이터 구축 실무역량 강화를 위해 국내 AI 전문 기업인 데이터메이커와 협력하여 데이터 라벨링 교육을 실시했다.

교육은 AI 개발의 핵심 요소인 데이터 구축 과정에 대한 이해와 데이터 라벨링 실습을 중심으로 진행됐다. 산업별 데이터 활용 사례와 베트남의 AI 정책 동향도 함께 다뤄 학생들의 AI 데이터 구축·활용 전반에 대한 이해를 높였다.

NIA는 "IAC는 그간 개도국의 디지털 접근성을 넓혀온 사업으로 이제는 접근성을 넘어 현지에서 필요로 하는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어 내는 AI 협력 사업 단계로 나아가고 있다"며 "협력국이 체감할 수 있는 AI 협력 모델을 넓혀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타이응우옌 대학은 "이번에 기증받은 디지털 헬스케어 기자재는 우리 대학 구성원과 지역 주민의 건강관리 접근성을 높이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AI 데이터 라벨링 실습은 우리 센터가 공무원, 교사, 학생 등을 대상으로 추진해 온 AI 역량 강화 교육을 실습 중심으로 내실화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