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올해 2분기 전 세계 낸드플래시 시장에서 1위 자리를 지킨 가운데, 중국 양쯔메모리(YMTC)가 처음으로 출하량 기준 글로벌 3위권에 진입했다.
12일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2분기 전 세계 낸드 출하량의 25%를 차지해 1위를 기록했다. 다만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높은 D램 생산에 우선순위를 두면서 출하량 비중은 2년 전 32%에서 하락했다.
SK하이닉스는 자회사 솔리다임(Solidigm)을 포함해 22%의 점유율로 2위에 올랐다. 솔리다임 출하량이 전 분기 대비 40%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YMTC는 출하량 기준 점유율 14%로 키옥시아를 제치고 처음으로 글로벌 톱3에 이름을 올렸다. 전년 동기 대비 출하량은 22%, 전 분기 대비로는 5% 증가하며 공급 부족 국면에서 점유율을 확대했다.
다만 매출 기준으로는 마이크론, 키옥시아에 이어 5위에 그쳤다. 고가의 데이터센터용 엔터프라이즈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eSSD) 비중이 작아, 출하량 증가가 매출 증가로 곧바로 이어지지는 않았다는 분석이다.
2분기 낸드 시장은 인공지능(AI) 워크로드가 학습에서 추론 단계로 이동하면서 서버용 eSSD 수요가 크게 늘어난 것이 특징이다. 서버용 eSSD는 전체 낸드 출하량의 48%를 차지해 1년 전 26%에서 비중이 크게 확대됐고, 관련 매출은 지난해 2분기 대비 5배 증가하며 사상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올해 말까지 서버용 eSSD가 전체 낸드 출하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할 것"이라며 "향후 낸드 시장의 수익성은 단순 출하량보다 고부가 제품 중심의 제품 구성에 따라 좌우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