쏘카가 카셰어링 이용 증가와 주차 플랫폼 사업 성장에 힘입어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을 큰 폭으로 늘렸다.
쏘카는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매출 1210억원, 영업이익 68억원을 기록했다고 11일 공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23%, 271%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8개 분기 연속 흑자를 이어갔다.
당기순이익은 65억원으로 전년 동기 18억원 순손실에서 흑자로 돌아섰다.
카셰어링 이용 증가가 실적을 이끌었다. 쏘카는 전기차 주행 요금 무료 정책과 내연기관 차량 주행 요금 동결 등에 힘입어 2분기 카셰어링 이용 시간이 1321만시간으로 전년 동기보다 9.3% 늘었다고 설명했다.
지난 2월 출시한 프리미엄 카셰어링 서비스 '블랙라벨'도 이용이 확대되고 있다. 2분기 운영 차량은 시범 운영 초기보다 약 10배로 늘었으며 가동률은 8%포인트 상승했다. 장거리 이동뿐 아니라 의전 차량 수요까지 늘면서 블랙라벨 차량의 대당 매출은 기존 카셰어링 차량보다 61%, 대당 매출총이익은 103%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주차 플랫폼 '모두의주차장'의 매출은 33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24% 증가했다. 분기 거래액은 27% 늘어 처음으로 200억원을 돌파하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상반기 신규 거래가 발생한 주차장은 400곳을 넘어섰다.
쏘카는 하반기부터 인공지능(AI), 풀스택 모빌리티, 자율주행을 발판 삼아 'SOCAR The NEXT' 전략을 본격화한다.
우선 AI를 비용 절감과 매출 확대에 동시에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쏘카에 따르면 사내 운영 전반에 AI를 적용해 간접비를 15% 줄이는 한편 인력 생산성을 높이고 있다. 생성형 AI 검색 엔진과의 연계를 통해 국내외 신규 이용자를 확보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또 카셰어링부터 차량 구독, 중고차 매각을 잇는 '풀스택 모빌리티' 사업도 강화한다. 면허 취득 이후부터 고령층까지 생애주기별 차량 수요를 포괄하는 서비스를 구축하고, 하반기 신규 서비스를 추가해 이용자 접점을 넓힐 계획이다.
자율주행 분야에서는 신설 법인 에이펙스모빌리티를 통해 데이터 사업 기반을 마련한다. 쏘카는 이르면 올해 안에 풀 센서킷를 장착한 차량을 실제 운행해 자율주행 학습용 데이터를 직접 수집할 예정이다.
주주환원 정책도 이어간다. 쏘카는 전량 소각을 목적으로 추가 자사주 매입을 진행하고 있으며, 하반기 중 매입분 전량 소각과 기업가치 제고 계획 발표도 검토 중이다.
박재욱 쏘카 · 에이펙스모빌리티 대표이사는 "지속적인 운영 효율화 전략을 통해 이익을 내는 구조로 전환함과 동시에, 주주 가치 환원 정책 또한 정례화해 기업 가치 제고에 힘쓸 것"이라며 "하반기에는 전 생애 주기 차량 수요를 커버하는 '풀스택 모빌리티' 서비스를 강화하는 한편, 자율주행 신설 법인 에이펙스모빌리티의 '풀센서킷' 장착 차량 운행 준비에 속도를 내며 하반기 성장 모멘텀도 하나씩 구체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