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안드로이드 앱 마켓인 구글플레이에 입점한 앱 개발자에게 부과하는 수수료를 최저 10%까지 낮춘다. 개발자가 이용자를 외부 결제망이나 자체 웹사이트로 연결해 결제를 유도하는 것도 허용한다.
구글코리아는 11일 공식 블로그에 공개한 카라 베일리 안드로이드 생태계 전략 담당 부사장과의 질의응답을 통해 이 같은 내용의 결제 정책 개편안을 밝혔다.
구글은 앱 개발자에게 '결제 선택 프로그램'을 도입한다. 이에 따라 개발자는 구글플레이 결제 시스템뿐 아니라 대체 결제 수단을 제공하거나 이용자를 자체 웹사이트 등 외부 결제 페이지로 연결할 수 있게 된다.
수수료는 이용자가 어떤 결제 방식을 선택하더라도 연간 매출 100만달러(약 14억원)까지는 기본 10%가 적용된다.
연간 100만달러를 초과하는 인앱 결제 매출에는 결제 방식에 따라 다른 요율이 적용된다. 기존 설치 앱에서 구글플레이 결제를 이용하면 초과 매출에 최대 25%의 수수료가 부과되지만, 외부 웹 링크를 통한 결제에는 최대 20%가 적용된다.
다만 구글이 제공하는 '게임 레벨 업 프로그램' 또는 신규 '앱 경험 프로그램'에 참가할 자격을 충족하는 앱의 경우 수수료는 15%∼20%로 조정된다.
자동 갱신·정기 결제 상품의 경우 수수료율이 10%로 유지된다.
해당 정책은 한국에서 오는 12월 31일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다만 구글은 일본 공정거래위원회와 협의를 거쳐 현지 시행 일정을 앞당긴 전례가 있는 만큼, 한국에서도 당국과의 논의에 따라 조기 시행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베일리 부사장은 "비즈니스 모델을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상당한 추가 기술 인프라를 구축하고 현지 규제와 조율하는 과정이 필요하므로, 이번 업데이트는 국가별로 순차적으로 도입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구글은 현재 운영 중인 프로그램이 한국의 규제를 준수하고 있다고 확신한다"며 "구글의 최신 개편안은 더 많은 선택권을 제공하고 수수료를 낮춤으로써, 한국 개발자들에 대한 당사의 지원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