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이 다수의 신작 출시로 외형 성장을 꾀하던 전략에서 벗어나, 서비스 중인 게임의 수명 주기(PLC)를 늘리는 방향으로 전략을 전환한다. 기존 흥행작의 장기 서비스를 강화해 지속적인 매출 기반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김병규 넷마블 대표는 최근 2분기 컨퍼런스콜에서 "다작 론칭을 통해 성장을 견인한다는 것의 이면에는 상대적으로 이미 론칭한 게임들의 라이프 사이클이 짧다는 우려가 깔려 있다"며 "저희도 이러한 우려에 대해 공감하고 있었기 때문에 보다 근본적으로 이 영역에 있어서 체질을 개선하는 것이 시장의 기대에 궁극적으로 부합하는 것이라고 믿는다"고 밝혔다.
넷마블은 그동안 다수의 신작을 지속적으로 출시하며 매출을 확대해왔지만, 출시작의 수명이 상대적으로 짧다는 지적도 받아왔다. 앞으로는 신작 수 자체를 늘리기보다 출시 기준을 높이고, 흥행 가능성이 검증된 라이브 게임을 장기간 운영하는 데 무게를 두겠다는 것이다.
넷마블이 이 같은 전략에 무게를 싣는 데에는 장기 서비스에서도 매출 성장을 이어간 사례가 있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사례가 2019년 출시한 '일곱 개의 대죄: GRAND CROSS'다. '일곱 개의 대죄'는 출시 7년 차에 접어들었지만 2024년부터 연간 매출 1000억원을 넘어섰으며, 이후에도 매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넷마블은 이러한 사례를 기반으로 축적한 라이브 서비스 노하우를 타 라이브 게임에도 적용해 PLC와 매출을 점진적으로 늘려가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으며, 하반기에는 한층 더 해당 전략을 고도화할 예정이다.
또한 뱀피르 등 기존 라이브 게임의 권역을 넓혀, 신작 출시 감소에 따른 매출 공백을 보완할 방침이다.
넷마블 관계자는 "다작을 통한 외형 성장에서 기존 라이브 게임의 체질 개선을 통한 장기 성장이 전략 전환의 핵심"이라며 "신작 출시 기준을 높여 선택과 집중을 강화하는 동시에 검증된 라이브 게임 운영 노하우를 확산시켜 기반을 다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넷마블은 올해 하반기 '샹그릴라 프론티어: 일곱 최강종', '나 혼자만 레벨업: 카르마', '프로젝트 이지스' 등 3종의 신작을 선보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