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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 음성 전문 스타트업 일레븐랩스는 최신 더빙 AI 모델 '더빙 v2'를 응용프로그램인터페이스(API) 방식으로 제공한다고 10일 밝혔다.

'더빙 v2'는 음성 원본의 감정을 그대로 재현하는 모델로, 지난 5월 이용자 인터페이스(UI) 버전으로 먼저 공개한 바 있다. 이번 API 공개를 통해 개발자와 기업이 자사의 제품과 워크플로우(업무 과정)에 직접 연동하고 통합할 수 있게 됐다.

해당 모델은 음성을 음성으로 직접 변환하는 오디오-투-오디오 구조를 택했다. 기존의 '음성 인식 → 번역 → 음성 합성(클론 보이스)' 방식과 달리, 입력된 음성을 기반으로 음성 출력을 직접 생성하기 때문에 원본의 감정 표현을 충실하게 반영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더빙 v2'는 한국어와 일본어를 포함해 92개 언어를 지원한다. 일레븐랩스는 해당 모델이 게임 캐릭터의 현지화와 다국어 마케팅 영상 제작, 영화·드라마의 해외 유통 등에 활용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일레븐랩스 관계자는 "K-콘텐츠의 해외 진출 시 완성도 높은 다국어 더빙과 해외 유수 콘텐츠의 한국어 더빙 등 양방향 활용이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