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비 래버러토리스

돌비 래버러토리스가 일부 하이센스 TV에 차세대 영상 기술 '돌비 비전 2(Dolby Vision 2)'를 적용한다고 7일 밝혔다. 향후 펌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지원 모델과 지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돌비와 하이센스는 2026년형 하이센스 UX·UR9·UR8·U7 모델에 돌비 비전 2를 우선 적용한다고 밝혔다. 유럽·중동·아프리카와 중남미에서는 U7 대신 U7 Pro 모델이 대상이다. 구글 TV나 비다(VIDAA) 운영체제(OS)를 사용하는 제품부터 적용된다. 돌비 비전 2 맥스를 지원하는 첫 TV 제품군이기도 하다.

기존 돌비 비전을 지원하는 영화와 TV 프로그램, 게임, 스포츠 콘텐츠에도 돌비 비전 2의 화질 처리 기술을 적용할 수 있다. 카날플러스(CANAL+), 아이치이(iQIYI), 피콕(Peacock) 등 콘텐츠 사업자도 돌비 비전 2의 확장된 색 표현 기능을 적용하기로 했다.

돌비 비전 2는 기존 돌비 비전을 기반으로 영상 처리 엔진과 콘텐츠별 자동 화질 조정 기능을 강화한 기술이다. TV 제조사에는 일반형인 '돌비 비전 2'와 프리미엄 제품용 '돌비 비전 2 맥스(Dolby Vision 2 Max)' 두 가지 형태로 제공된다.

핵심 기능인 '콘텐츠 인텔리전스(Content Intelligence)'는 콘텐츠에 포함된 메타데이터를 이용해 장면과 시청 환경에 따라 화면을 자동으로 조정한다. 어두운 영화 장면부터 스포츠와 게임 등 움직임이 많은 영상까지 콘텐츠 특성에 맞게 화질을 변경하는 방식이다.

사용자가 직접 화질 표현 정도를 조정할 수 있는 '인텐시티 슬라이더(Intensity Slider)'도 들어간다. 시청 각도나 외부 빛 반사에 따라 낮아질 수 있는 명암비를 보정하고, 화질의 깊이와 강도를 개인 취향에 맞춰 설정할 수 있다. 프리미엄 제품에 적용되는 돌비 비전 2 맥스에는 '어센틱 모션(Authentic Motion)'과 '라이트 센스 2(Light Sense 2)', '프로 세팅(Pro Settings)' 등의 기능이 추가된다.

어센틱 모션은 콘텐츠 제작자가 영상별 움직임 표현을 조정할 수 있도록 하는 기능이다. 화면 움직임을 인위적으로 부드럽게 처리하면서 영화 특유의 느낌이 사라지는 이른바 '소프 오페라 효과(Soap Opera Effect)' 등을 줄이는 데 활용된다.

라이트 센스 2는 주변 조명 환경을 감지해 화면 밝기와 표현을 조정한다. 밝은 공간에서도 어두운 장면의 세부 표현을 유지하면서 콘텐츠 제작자의 의도를 최대한 반영하도록 설계됐다.

존 쿨링 돌비 래버러토리스 엔터테인먼트 수석부사장은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기존 돌비 비전 콘텐츠에서도 향상된 화질을 제공하고, 향후 돌비 비전 2 콘텐츠 확대를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소니 밍 하이센스 TV 제품 마케팅 총괄 매니저는 "돌비 비전 2 적용을 통해 하이센스 TV의 화질 성능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