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가 5일(현지 시각) 첫 인공지능(AI) 코딩 에이전트 '뮤즈코드'(Muse Code)를 공개했다. 사진은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소셜미디어(SNS) 엑스(X)에 올린 벤치마크 성능 비교 그래픽. /엑스 캡처

메타가 5일(현지 시각) 첫 인공지능(AI) 코딩 에이전트 '뮤즈코드'(Muse Code)를 공개했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소셜미디어(SNS) 엑스(X)에 뮤즈코드 베타 버전 출시를 직접 알렸다. 그는 "대규모 코드 저장소 전반에 걸쳐 변경 계획 수립부터 코드 작성, 결과 검증까지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작업 전체를 처리하는 터미널 기반 코딩 에이전트"라며 코딩에 특화한 신모델 '뮤즈스파크 1.2'가 이를 구동한다고 설명했다.

뮤즈코드는 앤트로픽의 클로드, 오픈AI의 코덱스 어시스턴트처럼 여러 AI 에이전트를 관리하며 단일 인터페이스 안에서 앱을 만들 수 있도록 지원한다.

저커버그 CEO가 공개한 자체 성능 비교에 따르면 뮤즈스파크 1.2는 AI 코딩 에이전트의 실전 개발 업무 수행 능력을 측정하는 '터미널벤치 2.1'에서 82.9%를 기록했다. 이는 오픈AI 코덱스(81.8%)는 앞서나, 앤트로픽 클로드코드(86.7%)에는 못 미치는 수준이다. 낯선 과제 해결력을 보는 '딥SWE 1.1'에서도 59.3%로 클로드코드(65.0%)·코덱스(64.8%)에 뒤처졌다.

실제 테스트에서 뮤즈스파크 1.2는 게임 기능 6개를 동시에 개발하면서도 코드 간 충돌을 일으키지 않았다. 그래픽처리장치(GPU)의 연산 속도를 높이는 '커널 최적화' 작업에서는 엔비디아 호퍼 GPU를 활용해 24시간 동안 1000차례 넘게 시도하며 개선점을 찾아냈다.

메타는 경쟁 제품보다 낮은 가격을 뮤즈코드의 핵심 차별점으로 내세웠다. 저커버그 CEO는 "설치와 시작이 쉽고 저렴하다"며 "한 줄만 설치하면 컨트리뷰터 등급으로 바로 시작할 수 있다"고 밝혔다.

메타 슈퍼인텔리전스랩스를 이끄는 알렉산더 왕 AI 총괄은 CNBC와의 인터뷰에서 뮤즈코드가 앞서 나온 '뮤즈스파크 1.1'과 동일한 종량제 가격 체계를 따른다고 설명했다. 가격은 입력 토큰 100만개당 1.25달러, 출력 토큰 100만개당 4.25달러다.

왕 총괄은 컨트리뷰터 등급은 이보다 10배 넘게 저렴하다며, 메타가 성능이 아닌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경쟁사와 차별화하고 있다고 했다.

한편 메타는 개발자 데이터를 모델 개선에 쓰지 않는 '제로 데이터 보유' 옵션도 함께 도입했다. 왕 총괄은 이를 "기업 고객들에게 중요한 대형 기능"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출시는 메타가 데이터센터 등 컴퓨팅 인프라에 막대한 자금을 투입하는 가운데 AI 사업에서 수익원을 확대하려는 시도로 풀이된다. 메타 주가는 지난주 부진한 매출 전망과 올해 2분기 잉여현금흐름 감소가 공개된 이후 급락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