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가 분기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거뒀다.
LG유플러스는 올해 2분기에 매출 3조6949억원, 영업이익 3445억원을 거뒀다고 6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9%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3.1% 증가해 역대 분기 최대 기록을 경신했다. 당기순이익은 217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3% 증가했고, 당기순이익률은 5.9%로 전년 대비 0.2%포인트 상승했다.
실적을 끌어올린 핵심은 무선 사업 가입 회선 순증이다. LG유플러스의 모바일 가입 회선은 전년 동기 대비 5.2% 증가한 3146만7000여 개에 달했다. 올해 2분기에만 총 53만6000여 가입 회선이 순증했다. 이동통신(MNO) 가입 회선은 2244만2000여 개, 알뜰폰(MVNO) 가입 회선은 902만5000여 개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2%, 0.4% 늘었다. 지난 5월 갤럭시 S26 공통 지원금을 업계 최고 수준인 최대 70만원까지 끌어올린 공격적 유치 전략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5G(5세대) 핸드셋 가입자는 전년 대비 6.9% 늘어난 954만8000명으로, 전체 핸드셋 가입자 대비 5G 보급률은 84.9%로 확대됐다.
가입 회선 순증과 5G 핸드셋 가입 비중 증가에 힘입어, 올해 2분기 모바일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0.9% 상승한 1조6602억원으로 집계됐다.
스마트홈 부문도 인터넷TV(IPTV)와 초고속 인터넷 가입자 증가로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3% 증가했다. 총 6638억원으로, IPTV 매출은 2.1% 증가한 3377억원, 인터넷 매출은 7.6% 늘어난 3251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IPTV 가입자는 577만60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 늘었고, 인터넷 가입자는 567만70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3.6% 늘었다.
기업 인프라 부문 매출은 464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6% 증가했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8.9% 증가한 1241억원을 달성해 기업인프라 부문 성장을 견인했다. AI 컨택센터(AICC), 스마트 모빌리티 사업 등을 포함한 솔루션 부문 수익은 중계 메시징 매출이 상승하며 전년 동기 대비 6.8% 늘어난 1346억원을 달성했다.
LG유플러스는 현재 수도권 최대 규모인 200MW(메가와트)급 파주 AI 데이터센터를 건설 중이다. 내년 상반기에 파주 AI 데이터센터의 전산 1동을 개소하는 등 AI 인프라 수요 증가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예정이다. 또 DBO(설계·구축·운영) 사업을 통해 추가 전력 용량을 확보하고, 지방 거점 구축 전략도 병행하며 AI 데이터센터 사업 경쟁력 강화를 추진한다.
LG유플러스는 지난달 29일 주주 가치 제고를 위해 900억원 규모의 자기주식을 추가 취득하기로 결정했다. LG유플러스는 2024년 11월 기업 가치 제고 계획 '밸류업 플랜'을 발표한 이후, 현재까지 장부 금액 기준 약 1800억원 규모 자사주를 소각했다. LG유플러스는 "이번 자기 주식 매입도 자사주 소각을 통한 주주환원 확대 기조의 연장선"이라고 밝혔다.
LG유플러스는 2026년 중간배당금으로 주당 270원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전년 중간 배당금 대비 약 8% 증가한 규모다. 중간 배당 기준일은 오는 8월 13일이며, 배당금은 8월 28일 지급될 예정이다.
여명희 LG유플러스 최고재무책임자(CFO)·최고리스크책임자(CRO)는 "AI 확산이 가져올 변화를 새로운 성장 기회로 연결하고, 전사적 AX(AI 전환)를 통해 운영 효율성과 수익성을 높이겠다"면서 "미래 성장을 위한 투자와 재무건전성, 주주 환원 간 균형을 유지하며 기업 가치 제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