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한국 앱스토어를 통해 발생한 청구액과 판매액이 38조원을 넘어 5년 전보다 두 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애플은 임재현 서울대 교수와 줄리엣 카미나드 애널리시스그룹 박사가 수행한 연구에서 한국 앱스토어 생태계 매출이 지난해 38조1000억원을 기록했다고 6일 밝혔다.
연구는 한국 앱스토어를 중심으로 이뤄지는 경제 활동의 규모와 개발자들이 성공을 거두는 방식을 분석했다. 연구에 따르면 ▲실물 상품 및 서비스 구매에서 약 32조3000억원 ▲디지털 상품 및 서비스 구매에서 약 3조7000억원 ▲앱 내 광고에서 약 2조1000억원 규모 매출이 발생했다.
애플은 "앱스토어를 통해 판매되는 디지털 상품 및 서비스에 대해서만 수수료를 부과하므로, 해당 거래의 대다수는 애플에 수수료를 지급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개발자는 해당 매출의 90% 이상에 대해 수수료를 지급하지 않았고, 이들의 매출은 지난 5년간 8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국내 앱스토어의 주요 성장 분야를 살펴보면, 실물 상품 및 서비스 부문에서는 여행 카테고리가 가장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식료품, 일반 소매가 뒤를 이었다. 디지털 상품 및 서비스 부문에서는 모바일 게임 수요와 스트리밍 서비스, 기업용 애플리케이션(앱) 사용 확대가 성장을 견인했다. 또 사진·동영상 편집 앱과 교육 앱 역시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국내 개발자들은 전 세계 사용자들에게 다가가고 있다. 연구에 따르면, 국내 개발자의 76%는 한국 외 다수 국가 및 지역의 앱스토어에서 앱이 다운로드되는 성과를 거뒀다. 해외에서 매출을 낸 국내 개발자들은 평균적으로 한국 외 30개 국가 및 지역의 앱스토어에서 매출을 거두고 있다. 특히 게임 개발자의 경우, 앱스토어 다운로드의 약 85%가 해외 사용자로부터 발생했다.
매주 평균 1200만명에 가까운 사용자가 한국 앱스토어를 방문했으며, 국내 iOS 사용자는 한 해 동안 약 6억7000만회 이상 앱을 다운로드한 것으로 조사됐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한국 개발자들은 앱스토어가 처음부터 지향해 온 가치를 가장 잘 보여준다"면서 "훌륭한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멋진 것을 만들고, 이를 성공적인 비즈니스로 성장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 개발자 커뮤니티는 역동적인 기업가와 크리에이터, 기업으로 이루어져 있다"며 "애플은 이들이 앱스토어와 강력한 애플 소프트웨어 및 하드웨어 생태계를 통해 최고의 결과물을 만들어갈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