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하이텍이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와 로봇, 자동차·산업용 전력반도체 수요 증가에 힘입어 올해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두 자릿수 성장했다.
DB하이텍은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4145억원, 영업이익 1052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5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3%, 영업이익은 43% 증가했다. 직전 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10.7%, 영업이익은 65.1% 늘었다. 영업이익률은 25%로, 작년 2분기 22%보다 3%포인트, 올해 1분기 17%보다 8%포인트 높아졌다.
DB하이텍은 자동차·산업용 전력반도체 수요가 증가한 데 이어 AI 데이터센터와 로봇 등 신규 응용처의 물량이 확대되면서 고부가가치 제품 비중이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AI 데이터센터와 전기차 시장을 겨냥해 기존 고전압 복합전압소자(BCD) 공정을 강화하고 있다. BCD는 아날로그·디지털 회로와 고전압 전력 소자를 하나의 칩에 구현하는 공정이다. 실리콘카바이드(SiC)와 질화갈륨(GaN) 등 차세대 화합물 반도체 공정으로도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
DB하이텍은 생산 능력 확대도 추진하고 있다. 수익성이 높은 전력반도체를 중심으로 생산 규모를 늘려 고객 수요에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DB하이텍 관계자는 "AI 데이터센터와 로봇 등 신성장 응용 분야를 중심으로 시장 확대를 가속해 수익성을 강화하겠다"며 "현재 진행 중인 생산 능력 확장도 차질 없이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