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반도체 기업 퓨리오사AI는 미국 AI 인프라 기업 아이오엔엑스 HPC(I/ONX HPC) 및 데이터센터 개발·운영 기업 벨록스(Velox)와 함께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추진되는 차세대 AI 데이터센터 구축 프로젝트에 참여한다고 5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스웨덴 스톡홀름에 15메가와트(MW) 규모로 조성되는 AI 데이터센터다. 2027년 초 2MW 규모의 1단계 시설이 우선 가동되며, 같은 해 안에 8MW가 추가로 구축된다. 이후 장기적으로 15MW 규모까지 단계적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퓨리오사AI는 1단계에서 자체 신경망처리장치(NPU) 레니게이드 1800장을 공급한다. 이후 확장 단계까지 포함하면 총 8800장 이상의 레니게이드 AI 추론 가속기가 순차적으로 도입될 계획이다. 퓨리오사AI의 AI 추론 인프라가 유럽 대규모 AI 데이터센터에 본격 적용되는 사례로, 레니게이드 양산 이후 글로벌 AI 추론 인프라 상용화가 본격화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이정표로 평가된다.
이 프로젝트에서 레니게이드는 아이오엔엑스 HPC의 고밀도 AI 서버 플랫폼 '심포니 식스티포(Symphony SixtyFour)'에 탑재돼 그래픽처리장치(GPU)와 함께 이기종(Heterogeneous) AI 컴퓨팅 환경을 구성한다. 대규모 언어모델과 에이전틱 AI 추론에는 레니게이드를, 모델 학습과 기타 연산에는 GPU를 활용하는 구조로 데이터센터 전체의 성능과 전력 효율을 동시에 최적화하도록 설계됐다. 퓨리오사AI는 레니게이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스택을 제공해 고성능·저지연 AI 추론 환경 구축을 지원하며, 벨록스는 데이터센터 개발과 운영을, 아이오엔엑스 HPC는 시스템 통합과 AI 플랫폼 제공을 각각 담당한다.
최근 유럽 주요 국가들은 AI 주권(Sovereign AI) 확보와 전력 효율 중심의 지속가능한 AI 인프라 구축을 핵심 전략으로 추진하면서 고성능·고효율 AI 추론 인프라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다. 특히 스웨덴은 안정적인 전력 인프라와 성숙한 데이터센터 생태계를 갖춰 유럽 AI 인프라의 핵심 거점으로 주목받고 있으며, 이번 프로젝트도 유럽 전역의 기업과 클라우드 사업자를 대상으로 AI 추론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최근 삼성SDS도 레니게이드 기반 서비스형 NPU(NPU-as-a-Service) 상용 서비스 출시했으며, 포르투갈 리스본 에퀴닉스(Equinix) 데이터센터에도 레니게이드 기반 AI 추론 허브가 구축된 바 있다. 퓨리오사AI의 AI 추론 인프라 상용화가 한국을 넘어 유럽과 중동 등 글로벌 시장으로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백준호 퓨리오사AI 대표는 "AI 데이터센터는 이제 단순히 연산 성능 경쟁을 넘어 전력 효율과 총소유비용(TCO), 지속가능성이 핵심 경쟁력이 되고 있다"며 "이번 프로젝트는 퓨리오사AI의 AI 추론 인프라가 유럽 대규모 데이터센터에 본격 적용되는 중요한 이정표이며, 앞으로도 글로벌 파트너들과 함께 차세대 AI 추론 인프라 확산을 가속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