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음원 스트리밍 플랫폼 스포티파이는 올해 2분기 유료 구독자가 처음으로 3억명을 기록했다. 일부 지역에서 구독료를 인상했음에도 불구하고 유료 구독자 수는 전년 동기 대비 9% 늘었다.
이로써 스포티파이는 넷플릭스와 함께 매월 구독료를 내는 유료 가입자가 3억명을 넘어선 주요 스트리밍 플랫폼으로 올라섰다.
스포티파이는 2분기 월간활성사용자(MAU)는 7억7700만명으로, 1년 전보다 12% 증가했다고 4일(현지시각) 밝혔. 앞서 회사가 제시한 전망치에는 소폭 못 미쳤지만, 유료 이용자가 늘면서 수익성은 개선됐다.
회사의 2분기 영업이익은 6억5500만유로(약 1조원)로 전년 동기 대비 61% 증가했다. 매출은 48억유로(약 7조8800억원)로 같은 기간 14% 늘었다.
유료 구독자는 3억명으로, 이는 광고가 포함된 무료 청취 이용자를 제외한 수치다. 지역별로 보면 유료 구독자 비중은 유럽(36%), 북미(25%), 남미(24%), 그외 지역(15%) 순이었다.
이는 스포티파이가 음악 스트리밍 전용 플랫폼에서 벗어나 개인 맞춤형 오디오 콘텐츠와 다양한 팬 경험을 제공하는 종합 플랫폼으로 거듭나기 위해 수년간 추진해온 사업 다각화 노력이 성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회사 측은 단계별 구독 상품과 개인 맞춤형 서비스 등이 유료 가입자 증가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스포티파이는 올해 초 홈 피트니스 플랫폼 펠로톤과 손잡고 피트니스 콘텐츠를 도입했고, 5월에는 유료 구독자 중 특정 아티스트의 열성 팬들이 콘서트 티켓 일반 예매가 시작되기 전에 티켓 2장을 선구매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를 선보였다. 스포티파이 앱에서 다양한 오디오북을 청취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종이책을 직접 구매할 수도 있다.
AI 기능도 강화하고 있다. 올해 초에는 AI 기반으로 개인 맞춤형 짧은 팟캐스트를 생성해주는 서비스인 '퍼스널 팟캐스트'를 출시했다. '토크 투 스포티파이'와 '스튜디오 바이 스포티파이 랩스' 등 대화형 AI 기능도 출시했다. 이용자들이 직접 앱에서 리믹스와 커버곡을 제작할 수 있는 AI 도구도 개발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