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반도체 기업 딥엑스(DEEPX)는 자사 신경망처리장치(NPU)가 공군 기지 AI 경계감시체계 구축 사업에 적용된다고 5일 밝혔다. 외산 그래픽처리장치(GPU) 중심으로 구성되던 AI 영상감시 체계를 국산 NPU 기반으로 전환한 국방 분야 첫 사례다.
이번 사업은 국방부가 추진하는 'NPU 기반 지능형 영상감시체계 시범 구축 사업'의 일환으로, 국방 부대 네트워크 인프라 구축 기업 케이엠넷(KMNET)과 AI 영상분석 기업 핀텔(Fintel)이 협력해 진행한다. 딥엑스는 핀텔의 AI 영상분석 소프트웨어를 구동하는 AI 연산 플랫폼을 공급한다.
사업 대상은 공군 기지의 활주로와 철책 등 주요 경계 구역이다. AI가 사람과 차량, 이상행동 등을 실시간으로 탐지하면 감시 인력이 이를 근거로 위협 여부를 판단해 대응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계약은 공개 경쟁입찰을 거쳐 지난 7월 30일 체결됐다. 딥엑스 NPU는 성능과 가격 경쟁력 평가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점수를 받아 최종 적용 제품으로 선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적용 제품은 영상 디코딩과 AI 추론을 통합 처리하는 딥엑스의 DX-H1 V-NPU와 최대 100TOPS 성능의 DX-H1 엣지 서버용 NPU 카드다. 기존에는 GPU가 담당하던 영상 디코딩과 AI 추론을 하나의 NPU에서 처리할 수 있어 별도 GPU 없이도 다수의 CCTV 영상을 실시간으로 분석할 수 있도록 설계됐으며, 대규모 영상감시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운영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딥엑스는 울산광역시 공공 AI CCTV 전환 사업에 이어 이번 사업으로 적용 범위를 넓히며 공공 안전과 국방 분야로 온디바이스 AI 상용화를 확대하고 있다.
김녹원 딥엑스 대표는 "이번 사업은 외산 GPU 중심의 AI 영상감시 시스템을 국산 NPU 기반으로 구현한 사례로, 영상 디코딩부터 AI 추론까지 하나의 플랫폼에서 처리하는 V-NPU 기술이 AI 영상분석 인프라의 효율성과 경제성을 높이는 대안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 공공 안전과 국방은 물론 스마트시티, 산업 현장, 국가 핵심 인프라 등으로 온디바이스 AI 적용을 확대해 국산 AI 반도체 생태계 확산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