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니언스가 올해 상반기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인공지능(AI) 보안 위협 확대에 따라 보안 솔루션 수요가 급증한 영향이다.
지니언스는 올해 2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5.4% 늘어난 131억8400만원을 기록했다고 4일 밝혔다.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143.1% 증가한 25억7000만원으로 집계됐다.
상반기 기준 누적 매출은 1년 전보다 19.9% 증가한 249억2000만원, 영업이익은 294.3% 늘어난 43억1000만원을 기록했다.
지니언스의 주력 보안 솔루션인 NAC(네트워크 접근 제어)·EDR(엔드포인트 탐지·대응)의 견고한 성장세와 클라우드 NAC, 관리형 탐지·대응(MDR) 등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의 수요 확대가 상반기 실적을 견인했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해 대형 해킹 사고의 여파로 EDR 수요가 증가한 가운데 백신(AV)과 EDR을 동시에 도입하는 고객이 늘었다"고 말했다. 올해 초 출시한 세대 간 망분리 솔루션 '지니안 홈'도 수도권 대단지 아파트를 첫 고객으로 확보했다.
구체적으로 NAC 부문은 공공 기관과 민간 대기업의 대형 신규와 고도화 수주 확대에 힘입어 성장했다. 특히 중소·중견기업(SMB) 매출이 2배 이상 증가했다. EDR 부문은 상반기 공공 조달 시장 1위를 기록했고, 대기업과 금융권 신규 도입과 갱신 사업을 대거 확보했다.
서비스형 소프트웨어 부문도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클라우드 NAC 고객 수는 전년 동기 대비 26% 증가한 299개사를 넘어섰다. 보안 전문 인력이 부족한 기업을 겨냥한 MDR 서비스 고객사는 전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해외 사업의 경우 중동 매출이 50% 이상 증가했고, 해외 누적 고객사는 200개사를 돌파했다.
지니언스는 주력 제품과 신제품의 수요가 지속되면서 하반기에도 실적 개선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근 앤트로픽의 '미토스' 사례처럼 생성형 AI를 활용한 자율 해킹 위협이 커지면서 사후 수습에서 실시간 능동 방어로 시장 관심이 옮겨가고 있다. 지니언스 관계자는 "이에 따라 단말 이상 행위를 상시 감시·추적하는 EDR과 제로 트러스트(ZTNA)를 결합한 지니언스의 통합 보안 플랫폼 수요가 하반기에도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지니언스는 양자 컴퓨팅 시대의 해킹 위협을 원천 차단하기 위해 제로 트러스트 아키텍처 상에 양자내성암호(PQC) 최신 기술을 결합한 '양자 보안 게이트웨이' 핵심 기술 개발을 마치고 연내 출시를 앞두고 있다.
이동범 지니언스 대표는 "AI 발전 로드맵을 차질 없이 완성하고 양자보안 등 차세대 신기술 확보에 집중해 하반기에도 사이버 안보 최전선에서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