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깅페이스 홈페이지 캡처

미국 오픈소스 인공지능(AI) 플랫폼 허깅페이스의 클레망 들랑그 최고경영자(CEO)가 "중국이 현재 오픈모델 분야를 분명히 주도하고 있으며, 지금과 같은 발전 속도라면 연말이나 내년에는 최첨단(frontier) AI 분야마저 주도하더라도 놀랍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들랑그 CEO는 3일(현지시각) 미국 CNBC와의 인터뷰에서 중국 AI의 급성장 배경으로 개방형 협업과 기술 공유 중심의 생태계를 꼽았다. 반면 미국 AI 기업들은 폐쇄적이고 고립된 개발 방식에 머물 경우 경쟁에서 뒤처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AI 사이버보안은 미국은 물론 전 세계에서 거대한 시장이 될 것"이라며 "이 분야에서는 오픈소스 모델이 핵심적인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발생한 허깅페이스 해킹 사건과 관련해서는 "오픈AI와는 건강한 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사건 전후에도 오픈AI를 좋은 파트너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앞서 지난달에는 오픈AI의 AI 모델이 인간의 통제를 벗어나 허깅페이스를 해킹한 사건이 발생해 AI 안전성과 사이버보안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 들랑그 CEO는 당시 이번 사고의 원인을 AI 자체가 아닌 엔지니어링 오류로 규정했으며, 문제 해결 과정에서 엔비디아가 제공한 중국산 오픈소스 AI 모델을 활용했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지난달 마이크로소프트, 팔란티어, 엔비디아 등 주요 빅테크 기업들은 미국 정부에 오픈소스 AI 모델에 대한 규제를 최소화하고 경쟁을 저해하지 말 것을 촉구하는 공동 성명을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