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가 인기 지식재산권(IP) '아이온'을 앞세워 중국과 북미 공략을 본격화한다.
엔씨는 지난달 30일 중국 상하이에서 중국 게임사 셩취게임즈와 '아이온2'의 현지 서비스 체결식을 맺었다. 김택진 엔씨 공동대표가 이날 직접 행사에 참석해 "'아이온2′가 중국 게임 시장에 새로운 가치를 만들고 오랫동안 기억될 작품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펑청 셩취게임즈 대표도 '아이온2'의 중국 서비스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엔씨와 셩취게임즈는 2009년 아이온 중국 서비스를 시작으로 17년간 협력을 이어왔다. 양사 합의에 따라 셩취게임즈가 '아이온2'의 중국 퍼블리싱(유통·배급)을 맡는다. 셩취게임즈는 지난달 30일 아이온2의 공식 홈페이지를 열고 중국 서비스명인 '영원의탑2'을 공개했다. 양사는 중국 최대 국제 게임 전시회 '차이나조이 2026'에 부스를 마련해 아이온2와 아이온 클래식을 시연했다.
아이온2는 엔씨가 2008년 선보인 '아이온' IP의 후속작이다. 지난해 11월 출시 이후 46일 만에 매출 1000억원을 돌파, 엔씨의 새로운 매출원으로 자리매김했다. 올해 1분기에도 1368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최근 중국의 판호(신규 게임 허가) 발급도 늘면서 아이온 IP 기반의 모바일게임 '아이온 클래식(영원의탑: 경전)'도 중국 시장에 상륙한다. 중국 국가신문출판서는 지난 7월 외자판호 승인 명단에 '아이온 클래식'을 올렸다.
아이온 클래식은 엔씨와 셩취게임즈가 공동 개발 중이며, 연내 출시를 예고한 바 있다. 이미 국내에 출시된 게임을 중국에서 서비스하는 것이 아니라 협력사와 함께 현지 사정에 맞게 다시 설계해 개발하는 방식이다.
엔씨는 아이온2를 통해 서구권 공략도 확대한다. 아이온2 글로벌 버전은 내달 30일 PC 플랫폼에서 얼리 액세스(앞서 해보기)로 선보일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북미·유럽의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이용자들은 모바일보다 PC 플랫폼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어, 서구권 이용자들의 게임 이용 방식에 맞는 형태로 시장에 진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북미·남미·유럽·일본 등 글로벌 이용자는 스팀과 퍼플을 통해 아이온2를 만나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