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올해 1~7월 이동전화 번호이동 시장에서 통신 3사 중 가장 큰 가입자 순증을 기록했다.
3일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올해 1~7월 번호이동을 통해 15만6842명의 가입자가 순증했다. 같은 기간 LG유플러스는 5만7930명 순증을 기록했고, KT는 23만2901명이 순감을 기록했다.
번호이동은 기존 통신사를 유지하지 않고 다른 사업자로 이동한 가입자를 집계한 수치다.
KT가 개인정보 유출 사고로 가입자 이탈을 겪으며 번호이동 시장에 나온 수요를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가 상당 부분 흡수한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특히 SK텔레콤은 지난해 유심(USIM) 정보 유출 사고 이후 대규모 가입자 이탈에 따른 기저효과가 더해진 결과로 분석된다.
올해 하반기 번호이동 시장 경쟁은 고조될 전망이다. 갤럭시 폴더블 신제품이 출시된 데 이어 애플의 아이폰 신제품 출시도 예정돼 있어, 단말 교체 수요를 둘러싼 통신 3사 간 가입자 확보전이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통상 신규 단말 출시 시기에는 번호이동 규모가 확대되는 경향을 보인다. 특히 KT로서는 개인정보 유출 사고로 이탈한 가입자를 얼마나 되찾느냐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